이낙연 총리, 美 롯데케미칼 공장 준공식서 축사

신동빈 회장과 면담도
이낙연 국무총리가 9일(현지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세운 롯데케미칼 에틸렌공장 준공식에 참석한다. 이 총리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면담할 예정이다. 취임 후 국내 5대 그룹 총수를 모두 만나는 셈이다.

이 총리는 8일 쿠웨이트, 콜롬비아, 에콰도르로 이어진 해외 순방 일정을 마치고 마지막 경유지인 텍사스주 휴스턴에 도착했다. 이날 현지에서 열리고 있는 ‘휴스턴 해양박람회’ 한국관을 찾은 이 총리는 9일에는 루이지애나주 레이크찰스에 있는 롯데케미칼 석유화학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축사한다. 이 공장은 롯데케미칼과 미국 웨스트레이크의 합작법인 공장이며, 건설에 총 31억달러(약 3조7000억원)가 투입됐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미국 내 해외 투자 중 가장 큰 규모다.이 총리는 “우리 돈 3조원이 투입돼 한국 석유업체로선 최대 규모 대미 투자”라며 “기업과 교민에게 작은 힘이나마 될 수 있다면 기꺼이 그런 일을 하겠다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준공식에는 한·미 양국 정부 인사와 신 회장, 롯데케미칼과 협력사 관계자 등 약 300명이 참석한다. 이 총리는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사업장 등을 방문해 국내 4대 그룹 총수와 모두 만났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