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카 혐의' 정준영, 첫 재판 앞두고 공판준비기일 출석…머리 짧게 자르고 법정으로

정준영 첫 공판준비기일 출석 /사진=연합뉴스
불법 동영상을 촬영·유포한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30)의 재판이 10일 11시 시작된다.

서울중앙지법형사합의29부(강성수 부장판사)는 이날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정씨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연다.그동안 긴 머리를 고수했던 정준영은 짧게 머리를 자르고 마스크를 쓴 채 법정으로 향했다.

정준영은 2015년 말 빅뱅 전 멤버 승리 등이 참여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여성들과 성관계시 촬영한 몰카 영상을 전송하는 등 11차례에 걸쳐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혐의로 구속 됐다.

뿐만 아니라 정준영은 최종훈과 여성을 집단 성폭행 했다는 의혹을 받아 고소돼 경찰의 조사를 받았다.
정준영 첫 공판준비기일 출석 /사진=연합뉴스
집단성폭행 의혹이 불거진 최종훈은 지난 9일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증거 인멸의 염려가 있다는 이유로 구속됐다.

유명 걸그룹 멤버의 친오빠로 알려진 회사원 권모씨 또한 함께 구속했다. 일반인 허모씨에 대해서는 영장이 기각됐다.

정준영, 최종훈, 권씨 등은 2016년 강원 홍천, 대구 등에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 일행과 술을 마신 뒤 여성을 집단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받는다.경찰은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으로부터 고소장을 제출받아 수사를 진행해왔다.

경찰은 지난달 30일 최종훈을 피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대화 내용과 고소장 등을 토대로 실제 성관계나 성폭행이 있었는지 캐물었다. 최종훈은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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