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는 되는데" 감마누 주주들, 상폐결정 취소 촉구

상장폐지를 위한 정리매매 절차에 들어갔던 코스닥 상장사 감마누의 소액주주들이 10일 낮 12시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 앞에서 상장폐지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고 감마누의 주식 거래 재개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200여 명(주최측 추산) 중 주주 김한성씨는 "감마누는 2017, 2018회계연도 감사의견 적정을 받았기 때문에 상장폐지 사유가 사라졌다"고 주장했다.또 다른 주주인 양장민씨는 "대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분식회계 의혹이 있어도 거래가 재개되는데, 중소기업인 감마누는 상장폐지 원인이 된 문제를 해결했는데도 왜 거래 재개가 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앞서 감마누는 2017년도 감사보고서에서 범위 제한에 따른 의견거절을 받아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 이후 개선 기간을 거치며 회생절차에 들어갔으나 기한 내에 재감사보고서를 제출하지 못했고 결국 지난해 9월 상장폐지 결정이 나 같은 달 28일 정리매매 절차가 개시됐다.

그러나 같은 해 10월 법원이 감마누의 상장폐지 결정 등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본안소송 판결이 날 때까지 정리매매 절차는 중단됐다. 다만 감마누 주식은 이때부터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한편 감마누는 2017년 재무제표에 대한 재감사 결과 `적정` 의견을 받았다고 올해 1월 재공시했다. 그 뒤 2018회계연도에 대해서도 감사의견이 `적정`으로 기재된 사업보고서를 제출했다.
(연합뉴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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