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특급' 박찬호 "요즘은 커쇼가 류현진 보고 배울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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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특급' 박찬호(46)가 미국프로야구 LA 다저스의 후배 류현진(32)의 최근 맹활약에 뿌듯한 마음을 나타냈다.
박찬호는 11일 인천 드림파크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2회 휴온스 엘라비에 셀러브리티 프로암(총상금 6억원) 3라운드에 출전한 뒤 기자회견에서 "요즘은 커쇼가 (류)현진이를 보고 배울 것"이라고 말했다.이 대회는 코리안투어 선수들과 연예인, 다른 종목 선수들이 '2인 1조'로 3, 4라운드를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해 창설된 이 대회에서 김영웅(21)과 한 조로 출전, 팀 부문 우승을 차지한 박찬호는 이날도 김영웅과 6언더파 66타를 합작했다.
박찬호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최근 류현진의 활약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먼저 자신의 현역 시절과 비교해달라는 말에 박찬호는 "수준 면에서 다르다"며 "지금 야구는 (제가 뛸 때보다) 훨씬 정교해지고 수준이 높아졌다"고 후배를 치켜세웠다.
그는 "저는 다듬어지지 않은 아마추어 시절에 미국에 가서 살아남으려고 노력했던 것"이라며 "그래도 한국 선수로 처음 메이저리그로 가서 많은 분이 응원을 해주신 덕에 이겨나갈 수 있었던 것 같다"고 겸손하게 답했다.
이후 박찬호는 "사람은 시련을 겪고 나면 더 성숙해지고 정교해지는데 (류)현진이가 그런 경우"라며 "골프도 트러블샷 하고 난 뒤에 집중력이 더 강해지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비유했다.박찬호는 최근 류현진이 부상 이후 복귀한 것에 대해 "작년에도 부상으로 고생한 뒤에 플레이오프에 가서 더 좋은 집중력과 체력으로 던졌다"며 "올해도 그런 경험이 있어서 조금 몸 상태가 안 좋은 느낌이 오니까 바로 그만 던지고 내려왔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실 그것도 배짱이 있어야 '그만 던지겠다'고 말할 수 있다"며 "그렇게 딱 멈추고 내려오는 것도 어떻게 보면 하나의 도전"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박찬호는 "요즘 9이닝 던지는 투수가 별로 없다"며 "아마 요즘은 (LA 다저스 에이스인) 커쇼가 류현진을 보고 배울 것"이라고 칭찬했다.그는 또 류현진이 미국에 진출했을 때 건넨 조언도 소개했다.
박찬호는 "(류현진에게) 너는 사이영상 재목감이라고 말해줬다"며 "절제가 가장 중요한데 한 번 절제하면 한 이닝을 더 던질 수 있고, 열 번 절제하면 한 시즌을 더 던질 수 있는 것"이라고 젊고 잘 나갈 때 절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팀 우승을 합작한 김영웅과 인연에 대해서도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박찬호는 "우리 재단에서 지난해 가을에 행사를 했는데 그때 (김)영웅이가 와서 재능 기부를 해줬다"며 "일본 퀄리파잉스쿨을 앞두고도 편하게 마음을 먹고 하라는 조언을 해줬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서 흐뭇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박찬호는 11일 인천 드림파크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2회 휴온스 엘라비에 셀러브리티 프로암(총상금 6억원) 3라운드에 출전한 뒤 기자회견에서 "요즘은 커쇼가 (류)현진이를 보고 배울 것"이라고 말했다.이 대회는 코리안투어 선수들과 연예인, 다른 종목 선수들이 '2인 1조'로 3, 4라운드를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해 창설된 이 대회에서 김영웅(21)과 한 조로 출전, 팀 부문 우승을 차지한 박찬호는 이날도 김영웅과 6언더파 66타를 합작했다.
박찬호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최근 류현진의 활약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먼저 자신의 현역 시절과 비교해달라는 말에 박찬호는 "수준 면에서 다르다"며 "지금 야구는 (제가 뛸 때보다) 훨씬 정교해지고 수준이 높아졌다"고 후배를 치켜세웠다.
그는 "저는 다듬어지지 않은 아마추어 시절에 미국에 가서 살아남으려고 노력했던 것"이라며 "그래도 한국 선수로 처음 메이저리그로 가서 많은 분이 응원을 해주신 덕에 이겨나갈 수 있었던 것 같다"고 겸손하게 답했다.
이후 박찬호는 "사람은 시련을 겪고 나면 더 성숙해지고 정교해지는데 (류)현진이가 그런 경우"라며 "골프도 트러블샷 하고 난 뒤에 집중력이 더 강해지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비유했다.박찬호는 최근 류현진이 부상 이후 복귀한 것에 대해 "작년에도 부상으로 고생한 뒤에 플레이오프에 가서 더 좋은 집중력과 체력으로 던졌다"며 "올해도 그런 경험이 있어서 조금 몸 상태가 안 좋은 느낌이 오니까 바로 그만 던지고 내려왔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실 그것도 배짱이 있어야 '그만 던지겠다'고 말할 수 있다"며 "그렇게 딱 멈추고 내려오는 것도 어떻게 보면 하나의 도전"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박찬호는 "요즘 9이닝 던지는 투수가 별로 없다"며 "아마 요즘은 (LA 다저스 에이스인) 커쇼가 류현진을 보고 배울 것"이라고 칭찬했다.그는 또 류현진이 미국에 진출했을 때 건넨 조언도 소개했다.
박찬호는 "(류현진에게) 너는 사이영상 재목감이라고 말해줬다"며 "절제가 가장 중요한데 한 번 절제하면 한 이닝을 더 던질 수 있고, 열 번 절제하면 한 시즌을 더 던질 수 있는 것"이라고 젊고 잘 나갈 때 절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팀 우승을 합작한 김영웅과 인연에 대해서도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박찬호는 "우리 재단에서 지난해 가을에 행사를 했는데 그때 (김)영웅이가 와서 재능 기부를 해줬다"며 "일본 퀄리파잉스쿨을 앞두고도 편하게 마음을 먹고 하라는 조언을 해줬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서 흐뭇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