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라호텔 '꿀잠 프로젝트'…스위트 객실에 '템퍼'침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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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의 향기제주신라호텔이 스위트 객실 3곳에 특별한 침대를 갖다놨다. 프리미엄 매트릭스 ‘템퍼’를 객실 침대로 사용하기로 했다. 객실 이름도 ‘템퍼 스위트’로 붙였다. 투숙객의 편안한 잠자리를 위해 시도하는 ‘꿀잠 프로젝트’다.
명품 침대브랜드와 제휴
제주신라호텔은 지난 3월부터 템퍼와 제휴를 맺고 템퍼 베게 체험 서비스를 시작했다. 베게만 바꿨을 뿐인데 고객들의 반응이 좋았다. 그러자 침구 전체를 템퍼로 바꿔보기로 했다. 템퍼 스위트 객실에는 매트리스, 베게, 안고 잠을 잘 수 있는 롱허그 쿠션 등 모든 침구류가 템퍼 제품으로 갖춰졌다.템퍼는 덴마크의 메모리폼 매트릭스 브랜드다. 머리, 목, 어깨, 허리 등을 체형에 맞춰 감싸줘 인기를 얻었다. 스프링 재질의 침대와는 달리 옆 사람 뒤척임을 인지하지 않고 편안한 숙면이 가능하다. 퀸사이즈의 침대 매트리스가 200만~300만원대 고가인데도 불구하고 신혼부부 등 침구류를 새로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이 선호한다.
템퍼가 국내 호텔에서 전용 객실을 조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짧은 기간 동안 일부 고객만 이용할 수 있는 이벤트는 몇 차례 있었지만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장기간 브랜드 제휴를 한 적은 없다.
템퍼 침대는 현재 제주신라호텔의 수페리어 스위트 3개 객실에 있다. 이 객실을 이용하려면 ‘컬러 유어 스프링’ 패키지를 예약하거나 유선으로 템퍼 스위트 객실만 별도로 예약할 수 있다. 다음달 30일까지 컬러 유어 스프링 패키지를 산을 바라볼 수 있는 코너 스위트 객실 타입으로 이용하는 고객 중 선착순 세 팀에 ‘템퍼 스위트’로 업그레이드해주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제주신라호텔은 템퍼 외에도 다양한 명품 침대 브랜드와 제휴하고 있다. 2015년부터 스웨덴 왕실에서 사용해 유명해진 명품 침대 ‘해스텐스’를 6개 프리미어 스위트 객실에 비치해 놓고 있다. 오가닉 베게와 이불, 천연 코튼을 사용한 이불커버 등의 침구류로 투숙객의 숙면을 돕고 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