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비즈니스 뛰어든 하나투어…패키지 상품의 격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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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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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투어 측은 새로운 플랫폼을 통해 전통적인 패키지 상품뿐 아니라 항공을 제외한 변형 상품, 소규모 프리미엄 상품, 현지투어만 포함한 상품 등 새로운 형태의 패키지여행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박상환 하나투어 회장(사진)은 “지난해 3월부터 총 460억원을 투입하는 동시에 본부장급 등 본사 직원 100여 명을 해외지사와 랜드사(현지 여행사)에 파견하는 등 새로운 형태의 온라인 플랫폼을 준비 중”이라며 “2021년까지 37개 해외지사와 랜드사를 포함한 전 세계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상품기획과 홍보, 판매, 운영을 해외지사와 랜드사 중심으로 전환하는 시스템 혁신 구상도 내놨다. 자유여행 증가로 인해 점점 떨어지는 패키지여행 상품의 수익성을 현지화 시도를 통해 극복하겠다는 것이다. 박 회장은 “하나투어 재팬의 사례를 본보기 삼아 상품 기획과 운영을 현지 중심으로 바꿔 패키지 상품의 수익성은 물론 서비스 품질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나투어가 2005년 설립한 하나투어 재팬은 지난해 2017년보다 30% 넘게 증가한 103억100만엔(약 110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하나투어 재팬이 기록한 9억1800만엔(약 98억7000만원)의 영업이익은 하나투어 전체 영업이익의 40%에 해당하는 수치다.박 회장은 “해외지사와 랜드사의 기능을 확대해 해외 현지에서 한국 여행상품 판매가 늘어나면 인바운드 영역에서도 지금보다 더 다양한 사업 가능성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