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출된 한국 여성 프랑스 도착…외교부 "건강 이상 없어"

12일 새벽 파리 도착해 건강검진…"가족과도 통화"

서아프리카에서 프랑스군에 의해 구출된 한국여성 A씨의 건강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프랑스 군이 11일(현지시각) A씨에 대해 기본 건강검진을 한 결과 특별한 이상은 없다고 진단했고 경과를 지켜본 뒤 퇴원조치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12일 말헀다.

앞서 프랑스군 특수부대는 서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에서 무장세력과 교전 끝에 이들에게 납치된 A씨와 프랑스인 2명, 미국인 1명 등 4명의 인질을 구조했다.

A씨와 프랑스인 2명은 11일 오후 6시께(한국시각 12일 새벽 1시) 전용기 편으로 파리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프랑스인 2명은 펜드자리 국립공원에서 실종된 것으로 전해졌지만 A씨의 피랍 경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외교부 당국자는 "A씨는 공항에서 한국내 가족들과 전화 통화를 했으며 건강상 특별한 이상이 없을 경우 조속히 귀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종문 주프랑스 대사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게 문재인 대통령의 감사 및 애도 메시지를 전했다. 외교부는 마크롱 대통령이 사의를 표하며 양국이 지속해서 국제무대에서 협력을 강화하자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편 외교부는 이번에 납치사고가 발생한 지역에 대한 여행경보 상향을 검토하고 있다. 서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 북부에는 적색경보(철수권고)를, 남부에는 황색경보(여행자제)를 각각 발령해 놓고 있다. 다만 인근 베냉 공화국에는 발령된 여행경보가 없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