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갯속' 미중 무역협상에 주식·원화·채권 트리플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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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안갯속에 빠진 가운데 13일 국내 금융시장에서 주식, 채권, 원화 가치가 일제히 하락하는 '트리플 약세' 현상이 나타났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9.03포인트(1.38%) 내린 2,079.01로 거래를 마쳤다.종가 기준으로 지난 1월 14일(2064.52) 이후 약 4개월 만의 최저치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천402억원, 기관이 1천305억원어치를 각각 팔아치웠다.
개인은 2천584억원을 순매수했다.코스닥 지수도 13.82포인트(1.91%) 내린 708.80으로 장을 종료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장중 미국과 중국 양측이 무역분쟁의 장기화를 시사하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며 "위안화 약세와 함께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180원을 웃도는 등 외환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영향으로 증시가 낙폭을 키웠다"고 설명했다.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0.5원 오른 1,187.5원에 마감했다.종가 기준 환율이 1,180원을 넘은 것은 2017년 1월 16일(1,182.1원) 이후 처음이다.
장중 기준으로는 1,188.0원까지 올라 2017년 1월 11일(1,202.0원) 이후 2년 4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고채 금리는 소폭 상승(채권값 하락)했다.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2bp(1bp=0.01%) 오른 연 1.721%에 장을 마감했다.
10년물은 연 1.874%로 0.1bp 올랐다.
1년물과 5년물도 각각 0.1bp, 0.3bp 상승했다.
20년물은 0.4bp 오르고 30년물과 50년물은 0.1bp씩 상승 마감했다.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채권 금리와 가격에는 이미 경기 악화 전망과 금리 인하 기대감이 반영돼 있기 때문에 시장에서는 좀 더 지켜보겠다는 분위기가 퍼져 있고 이에 금리가 보합 마감했다"고 말했다./연합뉴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9.03포인트(1.38%) 내린 2,079.01로 거래를 마쳤다.종가 기준으로 지난 1월 14일(2064.52) 이후 약 4개월 만의 최저치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천402억원, 기관이 1천305억원어치를 각각 팔아치웠다.
개인은 2천584억원을 순매수했다.코스닥 지수도 13.82포인트(1.91%) 내린 708.80으로 장을 종료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장중 미국과 중국 양측이 무역분쟁의 장기화를 시사하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며 "위안화 약세와 함께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180원을 웃도는 등 외환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영향으로 증시가 낙폭을 키웠다"고 설명했다.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0.5원 오른 1,187.5원에 마감했다.종가 기준 환율이 1,180원을 넘은 것은 2017년 1월 16일(1,182.1원) 이후 처음이다.
장중 기준으로는 1,188.0원까지 올라 2017년 1월 11일(1,202.0원) 이후 2년 4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고채 금리는 소폭 상승(채권값 하락)했다.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2bp(1bp=0.01%) 오른 연 1.721%에 장을 마감했다.
10년물은 연 1.874%로 0.1bp 올랐다.
1년물과 5년물도 각각 0.1bp, 0.3bp 상승했다.
20년물은 0.4bp 오르고 30년물과 50년물은 0.1bp씩 상승 마감했다.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채권 금리와 가격에는 이미 경기 악화 전망과 금리 인하 기대감이 반영돼 있기 때문에 시장에서는 좀 더 지켜보겠다는 분위기가 퍼져 있고 이에 금리가 보합 마감했다"고 말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