벡스코, 몸집 키우고 국제행사 유치 '가속'…부산 지역경제·마이스산업 경쟁력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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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도시로 도약하는 부산
벡스코는 부산 마이스산업의 경쟁력을 제고를 위해 그동안 쌓아온 전시·컨벤션 관련 지식 및 노하우, 글로벌 마케팅 역량을 바탕으로 대규모 글로벌 전시회를 육성하고 신규 유망 전시회를 개발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 12일 밝혔다.벡스코는 우리나라 최대 게임전시회인 지스타를 모델로 이 같은 규모의 행사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지난해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는 32개국 691개 사가 참가하고 20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1, 2전시장(4만6000㎡)을 사용하는 지스타 외에 부산국제모터쇼, 마린위크 같은 대형 전시회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점을 감안해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국제해양플랜트전시회, 부산국제수산무역엑스포,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도 리더 전시회로 육성할 방침이다. 스마트시티, 영화, 문화콘텐츠 등 지역문화와 산업에 걸맞은 전시회를 신규 개발, 유치할 계획이다.
벡스코는 제3전시장 건설에도 나선다. 벡스코는 2020년이 되면 전시장 한계가동률이 60%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오는 8월 말까지 조사용역을 한 뒤 하반기 산업통상자원부 전시산업발전협의회의 심의가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와 예산 확보를 거쳐 2021년 착공, 2023년 완공할 방침이다. 도심공항터미널과 상업시설, 업무시설을 도입해 주변시설과 유기적인 연계방안을 모색하는 ‘인프라 개선 및 복합개발’도 시도한다. 시설 확충 타당성 검토와 기본계획 수립은 부산대 산학협력단과 일신설계종합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이 맡고 있다.
이태식 대표는 “그동안 쌓은 역량을 바탕으로 지역 경제와 마이스산업 발전에 기여해 부산 산업을 육성 지원하는 벡스코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