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래미안 IoT 플랫폼, '연지 어반파크'에 첫 적용"

자체 클라우드 플랫폼 적용, 다양한 IT 기업들과 협업
부산 '래미안 연지 어반파크' 체험관 운영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사물인터넷(IoT ; Internet of Things) 기술과 주거시스템을 접목해 입주민에게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는 '래미안 IoT 플랫폼'을 개발하고 래미안 연지 어반파크(부산연지2재개발)에 첫 적용한다고 13일 밝혔다.

래미안 IoT 플랫폼은 국내 건설사 최초로 개발한 자체 클라우드 기반의 플랫폼이다. 삼성물산의 기술체험관인 'IoT 홈랩'에서 호평받은 다양한 고객인식 기술과 IoT 기기들을 제어하는 기술을 적용한다. 삼성전자, 네이버, 카카오, KT, 삼성SDS, CVnet 등 국내 유수의 IT 기업과 협업해 단지 내 주거시스템과 스마트가전, AI(인공지능) 스피커 등의 제품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래미안 연지 어반파크에는 IoT 홈패드, IoT 도어락, 스마트 인포 디스플레이, 스마트 TV폰, 음성인식 조명 스위치 등이 적용된다. 스마트 미러와 IoT 커튼 등의 옵션 상품도 소비자들의 선택이 가능할 전망이다.

삼성물산은 또 이 단지에 미세먼지 저감기술들을 적용한 클린 에어(Clean Air) 패키지도 적용할 예정이다. 이 패키지는 단지 외부부터 세대 내부까지 미세먼지를 저감할 수 있는 기술들을 적용됐다.

단지 조경으로 미세먼지 저감 수종을 식재하고 지상 1층 동 출입구에는 반도체 공장 클린룸에서 착안한 클린게이트를 설치한다. 세대 내부에서는 휴대용 미세먼지 측정기 IoT 홈큐브와 CO2 자동환기 시스템 등을 구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실내 공기를 정화할 계획이다.

래미안 IoT 플랫폼과 클린 에어 패키지는 오는 6월 부산에서 분양하는 래미안 연지 어반파크의 모델하우스에 전시할 예정이다.

한편 삼성물산은 래미안 IoT 플랫폼을 발전시킬 예정이다. 방문자 영상통화, 임시출입키 발급, 챗봇 등 외출 시에도 출입 시스템을 제어할 수 있는 기능들을 적용할 예정이다. 더 많은 제품을 연동하기 위해 IT 기업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입주 후에도 최신 제품들을 연계할 수 있도록 플랫폼 업그레이드를 지속할 계획이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