볶음요리부터 전골·술국까지…유명 맛집 안주를 집에서 즐긴다
입력
수정
지면B6
대상, 혼술족 겨냥한 청정원 '안주夜'혼술족, 홈술족이 증가함에 따라 집에서 간단한 안주와 함께 술을 즐기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유명 맛집의 안주를 집에서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제품도 등장했다. 대상의 청정원은 2016년 국내 식품기업 최초로 독자적인 안주 가정간편식(HMR) 브랜드 ‘안주야(夜)’를 내놨다. ‘논현동 포차 스타일’ ‘합정동 이자카야 스타일’ 등을 콘셉트로 하는 다양한 안주 간편식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7월 선보인 ‘곱창전골’과 ‘국물닭발’에 이어 올해 2월에는 ‘모듬술국’을 출시했다. 포장마차에서 즐기는 듯한 맛이 특징이다. 안주야의 국물 안주 메뉴는 따로 그릇에 덜어낼 필요 없이 용기 그대로 전자레인지에 조리하면 돼 편리하다.
2017년 8월 출시한 ‘직화곱창’ ‘직화모듬곱창’은 안주 인기 메뉴인 곱창과 모듬곱창을 전문점 요리처럼 숯불직화로 구워 불맛이 살아 있다. 돼지 도축 후 당일 가공한 신선한 곱창 원료를 사용했다. 사리와 채소를 넣어 볶으면 한끼 식사로도 넉넉하게 즐길 수 있다.
지난해 1월에는 ‘마늘근위’ ‘매콤두루치기’ ‘주꾸미볶음’ 등 신제품을 출시했다. 마늘근위는 국내산 닭 근위에 생마늘, 버터를 넣고 볶아 근위의 쫄깃한 식감을 살렸다. 여기에 마늘, 버터의 향긋한 풍미가 잘 어우러진 게 특징이다. 매콤두루치기는 돼지고기를 저온에서 숙성한 뒤 양파, 파와 함께 볶아 담백하고 부드럽다. 주꾸미볶음은 고온에서 단시간에 조리해 쫄깃한 식감을 살린 주꾸미와 청정원 비법 소스를 첨가해 매콤한 맛을 살렸다.5월에는 ‘차돌양지 숙주볶음’과 ‘데리야키 훈제삼겹’ 등 합정동 이자카야 스타일 콘셉트의 신제품을 출시했다. 차돌양지 숙주볶음은 엄선한 차돌양지를 국내산 배, 사과, 생강을 넣은 청정원 특제 소스와 버무려 볶은 제품이다. 숙주나물의 아삭한 식감과 차돌양지의 고소한 풍미가 잘 어우러져 있다. 데리야키 훈제삼겹은 참나무로 은은하게 훈제해 잡내 없이 육즙을 살린 통삼겹 먹거리다. 한 입 크기로 썰어 일본 정통 데리야끼 소스로 양념해 특유의 감칠맛이 살아 있다.
7월에는 기존 볶음류 안주 외에 국물 안주 2종도 추가로 출시했다. ‘안주야(夜) 국물안주’는 간편식 특수설비를 사용해 열처리를 최소화하고, 조리한 뒤 급속 동결해 채소와 메인 재료의 향과 식감을 그대로 살렸다. 국물안주 메뉴 가운데 ‘곱창전골’은 국내산 곱창과 채소 건더기가 풍부해 반찬으로도 손색이 없다. ‘국물닭발’은 화끈하게 매운 국물이 입맛을 돋워 매운 음식이 당길 때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용기째 전자레인지에 5분30초만 돌리면 1인용 요리가 완성된다.올해 2월에는 ‘모듬술국’을 출시하며 국물안주 카테고리를 확대했다. 모듬술국은 깊고 진한 맛이 일품인 국물안주다. 국내산 고급 토종순대, 머릿고기, 염통 등 풍부한 건더기와 칼칼한 국물이 어우러진 제품이다. 사골육수와 돈골농축액를 베이스로 한 진한 국물에 된장을 넣어 구수한 맛을 더했다.
대상 청정원 관계자는 “안주야는 할인점에서 장을 보며 주류와 안주거리를 구입하는 30~40대 주부를 겨냥해 기획한 제품”이라며 “혼술, 홈술을 즐길 때뿐 아니라 바캉스나 캠핑 등 휴가철 야외 활동에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안효주 기자 j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