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제3지대 신당 거론 안됐으면 패스트트랙은 한국당과 합의 후 처리해야"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왼쪽)가 14일 오전 국회에서 본인이 주재하는 마지막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유성엽 민주평화당 원내대표의 '제3지대 신당' 구상에 대해 불가 입장을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14일 기자들과 만나 "(바른미래당은)합당연대를 안하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에 그 문제(제3지대 신당)는 거론 안됐으면 한다”며 “화합과 무장을 해서 자강하고 혁신·화합하는 모습을 보일 때"라고 말했다.앞서 유 원내대표는 지난 13일 의원총회에서 신임 평화당 원내대표로 선출된 후 "제3지대 신당이 만들어지지 않는다면 다음 총선에서 바른미래당과 평화당 모두 전멸할 수밖에 없어서 (신당이) 만들어질 수밖에 없고, 그런 방향으로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된 선거제 개편안의 부결 가능성에 대해 "패스트트랙 안건이 270일이 될지 330일 될진 모르겠지만 본회의장에서 그대로 표결 임하는건 최악의 경우라고 생각한다"며 "자유한국당도 들어오고 새로운 구성원들이 같이 해서 합의처리하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고 언급했다.

의원 정수 확대에 대해서는 "단일안 과정에서 330명으로 했다가 300명으로 줄였기 때문에 과거의 협상 과정이 충분히 고려돼야한다고 생각한다"며 "의원 정수 확대에 대한 국민의 거부감을 무시못하기 때문에 충분히 고려될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