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포승줄 묶인 승리, '버닝썬 사태' 107일 만에 구속 기로…침묵+어두운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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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승줄 묶인 승리그룹 빅뱅 출신 승리가 포승줄에 묶인 채 법정을 나섰다.
'버닝썬 사태' 107일 만 구속 기로
구속 여부 이르면 14일 밤 결정
승리와 유인석 유리홀딩스 전 대표는 14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모습을 드러냈다.두 사람은 성매매 알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식품위생법 위반, 성매매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나타난 승리는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어떠한 대답도 하지 않고, 빠르게 자리를 떴다.
이후 약 2시간 30분 가량 심문을 받은 승리는 포승줄로 두 팔이 묶인 채로 나왔다. 그는 취재진의 질문에 또 다시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채 호송차량에 탑승했다.승리가 포승줄에 묶인 것은 버닝썬 관련 논란이 보도된 지 107만에 이루어진 일이다. 그간 경찰은 승리를 17회 이상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
앞서 지난 9일에는 그룹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이 구속돼 검찰로 송치됐다. 이어 10일에는 가수 정준영이 첫 공판준비기일에 참석해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이로써 승리는 최종훈과 정준영에 이어 '단톡방 멤버' 세 번째로 구속 기로에 섰다. 그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 늦으면 15일 오전 중 결정될 예정이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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