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후보' 박인비·유소연·최혜진, 두산매치플레이 첫날 모두 승리

박인비 3번홀 티샷 날리고 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뛰는 ‘골프 여제’ 박인비와 유소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최강자 최혜진이 첫 경기를 가볍게 승리로 장식했다. 15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CC(파72·6246야드)에서 열린 KLPGA투어 두산매치플레이챔피언십(총상금 7억원)에서다.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으로 시드 1번을 부여 받은 박인비는 15일 열린 대회 조별리그 1라운드에서 64번의 허다빈을 4홀차로 넉넉히 따돌리고 1승을 거뒀다. 박인비는 16일 시드 33번의 임은빈과 예선 2라운드, 17일 시드 33번의 장은수와 예선 3라운드를 치른다.

박인비는 2번홀(파5)에서 허다빈이 보기로 미끄러지며 리드를 잡았다. 3번홀(파3) 버디로 2홀을 앞서간 박인비는 6번홀(파5)마저 가져가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7번홀(파3)에서 보기로 호흡을 고른 후 후반 들어 12번홀(파5)과 15번홀(파4)에서 점수를 획득하며 대결에 마침표를 찍었다.
유소연 2번홀 티샷 날리고 있다
시드 2번를 받은 유소연은 임희정(63번)을 3홀차로 꺾었다. 3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최혜진(4번)은 류현지(61번)를 3홀차로 가볍게 누르면서 우승 후보다운 저력을 보였다. 지난해 준우승을 차지한 김아림(6번)은 이지현(59번)에 3홀차, 조정민(9번)은 안시현(56번)을 4홀차로 물리쳐 톱시더의 자존심을 지켰다.

반면 3번 시드를 받은 오지현은 김현수(62번)에게 3홀차로 패하며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이승현(11번)도 김초희(54번)에 덜미를 잡혔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