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소득주도성장 비판 받아서 안타깝다"

중기부 첫 북콘서트…'수축사회' 홍성국 대표와 대담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5일 "소득주도성장의 (추진) 속도가 빠르다고 비판받고 있어 안타깝다"라고 말했다.박 장관은 이날 정부대전청사에서 중기부 직원 1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진 '북 콘서트'에서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인 소득주도성장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고 중기부가 전했다.

중기부 장관과 직원들의 내부 독서토론회 성격인 '북 콘서트'는 박 장관의 취임후 신설된 것으로, 이날 첫번째 추천 도서인 '수축사회'를 놓고 저자 홍성국 혜안리서치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홍 대표는 박 장관과의 대담에서 "소득주도성장의 본질은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으로, 정부가 기초소비를 줄이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고, 이에 대해 박 장관은 "기초소비를 줄이는 일이 소득주도 성장의 한 축"이라고 답했다.아울러 박 장관은 인사말에서 "책 속에서 삶의 지혜를 얻길 바라는 마음으로 독서 토론을 제안했다"면서 "'수축사회'는 우리가 어떤 시대를 살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고민을 담은 책으로 올해 읽은 책 중 가장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북 콘서트 두 번째 책으로 문재인 대통령 경제과학 특별보좌관인 이정동 서울대 교수가 쓴 '축적의 길'을 선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