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 "샷 감각 돌아왔다…버디 노리는 경기 하겠다"

이번 시즌 초반에 부진했던 유소연(29)이 샷 감각 회복을 알렸다.

유소연은 15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첫날 조별리그 1차전에서 임희정(19)을 2홀차로 제쳤다.유소연은 1번홀(파4)에서 3m 버디 퍼트를 너무 강하게 쳤다가 3퍼트 보기를 했지만 이후 버디 8개를 몰아치며 낙승을 거뒀다.

유소연은 "오랜만에 한국 대회라 긴장했다"고 털어놨다.

유소연은 2015년 하이원 리조트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이후 KLPGA투어 대회에 발길을 끊었다가 4년 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했다.이번 시즌 들어 장기인 아이언샷 정확도가 뚝 떨어져 고전하는 유소연은 "날씨가 추운 곳에서 겨울 훈련을 한 탓에 스윙이 좀 망가졌다"고 털어놨다.

그는 "대개 겨울 훈련 때 스윙을 만들어 시즌을 시작하는데 올해는 시즌을 시작한 뒤에 스윙을 만들고 있는 형국"이라면서 "지난달 롯데챔피언십 때부터 샷 감각이 돌아오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유소연은 "16개홀에서 버디 8개라면 이제 버디를 만들어내는 샷을 되찾았다는 긍정적인 신호"라면서 "내 장기인 아이언샷 정확도가 높아졌다는 뜻"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그는 16일 조별리그 2차전에서도 "버디를 노리는 적극적인 경기를 하겠다"고 물오른 샷 감각에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다만 유소연은 "그동안 샷을 바로 잡느라 쇼트 게임과 퍼트에서는 소홀했던 게 사실"이라면서 "경기력의 균형을 찾는 게 과제"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