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식 "한국당 '5·18 망언' 옹호 유튜버 행사 막장 행태"

"5·18 기념식 전 진상조사위 출범 협조하라" 촉구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16일 "자유한국당이 '5·18 망언' 의원을 옹호하는 극우 유튜버를 초청해 토크콘서트를 진행하는 막장 행태까지 선보였다"며 "매우 개탄스러운 작태가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조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5·18 민주화운동 39주년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는데, 온전한 진상규명은 아직 갈 길이 멀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의장의 발언은 한국당이 지난 14일 국회에서 개최한 '문재인 선거법·공수처법·민생파탄 저지 토크콘서트'에 "(5·18에) 폭동적인 요소가 있을 수 있고 북한군이 개입했다는 의혹도 있으니 한 번 생각해보자"고 한 유튜버 성모 씨를 초청한 데 대한 비판이다.

그는 "최근 전두환 전 대통령이 계엄군 발포 직전 광주를 방문해 사살 명령을 했고, 만행을 감추기 위해 대규모 공작반을 만들어 운영했다는 증언이 나왔다"며 "사실이라면 대단히 충격으로, 광주 시민 학살의 진실을 밝히는 데 중요한 전기가 마련된 셈"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그러나 한국당의 몽니로 5·18 진상조사위원회 구성조차 하지 못하고 8개월째 허송세월만 했다"며 "한국당과 황교안 대표는 최소한 5·18 기념식 이전에 진상조사위를 정상 출범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 5·18 특별법의 조속한 처리에도 앞장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 의장은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 선출과 관련, "비로소 여야 5당 원내지도부 선출이 마무리됐다.

이제는 국회 정상화를 위해 모든 정당이 힘을 모을 때"라며 "야당의 초당적인 협력을 당부한다"고 밝혔다.그는 또 "오늘 세종시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개최된다"며 "당정은 중장기적인 확장적 재정 기조를 유지하고, 혁신성과 포용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재정 운용 전략을 마련하겠다.

경제 활력 제고와 일자리를 위해 내년에 더 공격적이고 선제적으로 재정을 편성해 운영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의장은 "당정은 추가경정예산의 국회 통화 후 두 달 내에 70% 이상 집행되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며 "한국당의 국회 복귀와 추경 처리 협조를 거듭 간곡히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