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원평리 주민 숙원 '송전선로 지중화' 추진

경기 화성시는 제1종 인반주거지역임에도 유일하게 송전선로가 지나는 관내 매송면 원평리 지역을 대상으로 한전력과 손잡고 ‘송전선로 지중화’사업에 나선다. 그동안 원평리 주민들이 민원을 제기하는 등 지중화가 숙원사업으로 자리했다.

시는 한국전력과 ‘주거지역 가공 송전선로 지중화사업’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앞서 시는 한국전력공사 경기지역본부에 지중화심의를 신청했고 지난 1월 사업 승인이 이뤄져 협약을 체결했다. 매송면 원평 1리 마을회관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서철모 화성시장을 비롯해 김종수 한국전력공사 경기본부장, 김홍성 화성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이달부터 2022년 12월까지 매송면 원평리를 관통하던 길이 1.1km의 154㎸ 고압송전선로가 지중화된다.

기존 송전탑 3기가 철거되며, 지중 철탑 2기가 설치된다. 총 사업비는 총 83억3300만원이며, 한국전력과 화성시가 절반씩 부담한다.

서철모 시장은 “한전의 적극적인 협조로 주민들의 고통을 덜어드릴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적극 협력해 시민들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어려움을 줄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화성=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