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바이오의약품 年 100만L 생산체제 갖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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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탈출! 新제조업이 희망이다셀트리온이 2030년까지 바이오의약품 생산 규모를 100만L로 확대한다.
송도 3공장 12만L→20만L 확장
중국 공장도 20만L로 늘리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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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은 중국에도 20만L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을 추가 설립하기로 했다. 현재 중국 정부와 막바지 협의 중이며 올 상반기 부지와 투자 금액 등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서 회장은 중국 측에 공장 건립 조건으로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의료보험 등재와 허가 간소화 등을 요구한 상태다. 서 회장은 “총 5000억원가량이 투입되는데 중국 공장은 합작법인(JV)으로 설립해 셀트리온은 1000억원 정도만 부담할 것”이라며 “중국에서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를 생산해 판매하는 내수용 공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이 밖에 다른 해외 지역에도 40만L 공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이 국내 39만L와 해외 60만L 등 총 100만L 규모를 갖추게 되면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생산 기업이 된다. 셀트리온은 송도 1공장(10만L), 2공장(9만L) 등 한 번에 총 19만L의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세계 1위인 36만L 규모다.서 회장은 “우선 중국 공장을 추진하고 나서 국내 확장 규모를 판단하려 한다”며 “출시 시기가 오래된 제품은 제3국에서 생산하고 의약품의탁생산(CMO) 사업에도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