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하숙' 차린 블랙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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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 중시' 젊은층 공략 마케팅
아웃도어 제품 무료 대여
“해가 떠오르기 전 발코니에 앉아 마테호른을 바라보며 따스한 커피 한 잔을 마시고 산봉우리에 햇살이 비추는 가슴 뛰는 순간을 경험하게 하는 것, 스위스에서의 다르게 살아보기는 그 시간부터 시작됩니다.”

블랙야크가 스위스 체르마트에 여는 ‘야크 하우스’ 신청 홈페이지에 적힌 문구다. 블랙야크는 ‘다르게 살아보기’라는 콘셉트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체르마트에 ‘하숙집’을 열기로 했다. 단순한 숙박시설이 아니라 블랙야크 제품을 무료로 빌려주고, 스위스의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액티비티 활동을 제안하는 등 가이드 역할도 해줄 예정이다.블랙야크는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야크 트립 in 스위스’ 캠페인을 연다고 16일 발표했다. “제품과 사람, 공간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브랜드 문화를 경험하게 하자”는 취지다. 첫 번째 야크 트립 장소로 선정된 곳은 스위스 남부 산악마을 체르마트. 이곳에서 블랙야크는 하루에 최대 8명을 수용할 수 있는 ‘야크 하우스’를 6월 15일부터 8월 15일까지 두 달 동안 운영한다. 산 중턱에 자리 잡은 야크 하우스는 개인 곤돌라를 타고 들어갈 수 있다. 전 객실에서 마테호른 봉우리를 감상할 수 있다.

신청은 야크 트립 캠페인 사이트(yaktrip.blackyak.com)에서 할 수 있다. 1인이 최대 2박3일까지 지원할 수 있다. 방값은 1박에 10만원짜리 1인실부터 좀 더 넓은 20만원짜리 방까지 총 5개 중에서 고를 수 있다. 이곳에 묵으면 블랙야크의 트레킹화, 중등산화, 재킷, 보온의류, 가방, 스틱, 장갑, 모자 등을 무료로 빌려 쓸 수 있다. 또 체르마트 시티투어, 알프스 트레킹, 패러글라이딩, 호수 백패킹 등 근처에서 즐길 수 있는 액티비티도 소개받는다.

블랙야크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은 아웃도어에서 ‘다르게 살기’를 체험해볼 수 있도록 브랜드 경험 마케팅의 일환으로 기획했다”며 “온전히 자신과 마주하는 순간을 여행을 통해 느낄 수 있도록 야크 트립 플랫폼을 계속 운영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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