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당직자 '무더기 해임' 취소…"당 하나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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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17일 자신의 사퇴를 요구했던 당직자 13명에 대한 해임을 취소하기로 했다.
손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이준석 최고위원을 포함해 여러분의 건의가 있었다”며 이렇게 밝혔다. 손 대표는 지난 3일 현 지도부 총사퇴와 ‘안철수, 유승민 공동 대표 체제’ 출범을 요구하는 성명을 낸 정무직 당직자 13명을 해임했다. 현명철 전략홍보위원장과 임호영 법률위원장, 김익환 부대변인 등이다.손 대표는 “앞으로 우리 당이 하나가 돼 국민에게 제3의 길(을 제시하고), 중도 정당으로 총선에 나가서 우리 당 후보가 승리할 길을 만들겠다”고 했다.
손 대표 퇴진을 주장하며 그간 최고위 회의를 불참해 온 하태경 최고위원은 이날 회의에 나와 “손 대표는 부인하지만 지난 원내대표 경선은 사실상 손 대표에 대한 불신임 선거였다”며 “손 대표 체제에서 당 화합과 개혁, 자강이 안 된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고 했다. 이어 “대표로서 정치적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게 정치인으로서 명예를 지키는 것”이라며 손 대표 사퇴를 재차 요구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손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이준석 최고위원을 포함해 여러분의 건의가 있었다”며 이렇게 밝혔다. 손 대표는 지난 3일 현 지도부 총사퇴와 ‘안철수, 유승민 공동 대표 체제’ 출범을 요구하는 성명을 낸 정무직 당직자 13명을 해임했다. 현명철 전략홍보위원장과 임호영 법률위원장, 김익환 부대변인 등이다.손 대표는 “앞으로 우리 당이 하나가 돼 국민에게 제3의 길(을 제시하고), 중도 정당으로 총선에 나가서 우리 당 후보가 승리할 길을 만들겠다”고 했다.
손 대표 퇴진을 주장하며 그간 최고위 회의를 불참해 온 하태경 최고위원은 이날 회의에 나와 “손 대표는 부인하지만 지난 원내대표 경선은 사실상 손 대표에 대한 불신임 선거였다”며 “손 대표 체제에서 당 화합과 개혁, 자강이 안 된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고 했다. 이어 “대표로서 정치적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게 정치인으로서 명예를 지키는 것”이라며 손 대표 사퇴를 재차 요구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