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서거 10주기 앞둔 봉하마을 벌써 추모객 발길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도식을 일주일 앞둔 17일 김해 봉하마을에 벌써 추모객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사람사는 세상 노무현재단' 관계자들은 이날 오후 경찰 등과 함께 봉하마을을 돌며 추도식 당일 동선을 확인했다.또 추도식 당일 문희상 국회의장, 이낙연 국무총리, 유족,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 등 참석자가 많을 것으로 예상해 의전도 논의했다.

이날 20∼60대 다양한 연령의 시민이 봉하마을을 찾아 노 전 대통령을 추모했다.

재단 관계자는 방문자 수가 집계되지 않았지만, 추도식이 있는 5월에 방문자가 많다고 전했다.묘역 앞 헌화대에는 노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수많은 국화꽃이 놓였다.
세종시에서 가족과 함께 왔다는 50대 여성은 "10주기를 앞두고 시간을 내 방문했다"며 국화꽃을 놓은 뒤 고개 숙여 묵념했다.

부산에서 온 시각장애인 남정훈(54)씨는 "10주기 때 사람이 많고 정신이 없을 것 같아 미리 찾았다"며 "문재인 대통령 당선 후 노무현 정신이 이어지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노 전 대통령 10주기 추모식은 '새로운 노무현'을 주제로 오는 23일 오후 2시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엄수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