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대규모 아파트 분양 앞두고 주말 모델하우스 '북적'

내주에 올해 들어 주간 단위 최대 분양물량이 쏟아지는 가운데 이미 개관한 견본주택에는 주말에 방문객들로 북적거렸다.

1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이 지난 17일 경기 과천시 별양동에 개관한 '과천자이' 견본주택에는 첫날 8천여명, 이튿날 1만2천여명에 이어 이날 오전까지 5천여명 등 약 2만5천명이 방문했다.견본주택에는 주말에도 단지 모형도 앞에 마련된 안내 책자를 살피며 궁금한 점을 묻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1층과 2층에 마련된 아파트 단위세대 유닛을 관람하기 위해서도 1시간 이상 줄을 서서 기다려야 했다.

방문객 김모(36)씨는 "오래된 아파트가 많고 명문학군에 유흥시설이 거의 없는 과천 시내에 새 아파트가 공급된다고 해서 방문했다"며 "사람들이 너무 많아 입장부터 상담까지 대기하는데만 3시간 이상 걸렸다"고 말했다.과천자이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3천253만원으로, 최근 거래된 인근 과천주공 8단지 전용면적 83㎡가 12억3천만원(3.3㎡당 3천706만원)에 거래된 것에 비해 낮다.

전매제한 기간은 특별공급이 5년, 일반공급은 등기 후 전매할 수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과천자이는 인근 시세 대비 저렴한 분양가에 입지나 환경이 훌륭해 비교적 많은 수요자가 방문한 것으로 보인다"며 "준강남권으로 불리는 만큼 과천뿐 아니라 안양, 서울권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같은 날 개관한 서울 성북구 길음동 '롯데캐슬클라시아' 견본주택에도 첫날 8천여명, 토요일 1만2천여명, 일요일 오전까지 3천여명이 방문했다.

길음 롯데캐슬클라시아는 서울 강북권에서 나오는 대단지 아파트인 데다 평균 분양가도 3.3㎡당 2천289만원으로 인근 시세대비 저렴한 편이라고 롯데건설 측은 설명했다.

최익주 분양소장은 "4호선 길음역 인접지로 입지 여건이 우수하고 인근이 대규모 신흥주거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라며 "인근 시세대비 가격이 저렴하고 중도금 대출이 가능해 실수요자 위주의 고객이 많이 다녀갔다"고 소개했다.경기도 성남시 구도심에서 분양하는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 금빛 그랑메종' 견본주택에도 방문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견본주택에는 개관 첫날인 17일 1만여명, 18일 1만4천여명, 19일 오전까지 8천명의 방문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이 단지 사업 시행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지만, 민간 건설사가 시공하는 단지라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이 1년 6개월로 짧다"며 투자 목적의 방문객들도 많은 편이라고 전했다.

경기도 양주 옥정신도시 '중흥S-클래스 센텀시티' 견본주택에도 17∼19일 2만여명의 방문객이 몰렸고, 경기 '시흥장현 동원로얄듀크 2차' 견본주택에는 같은 기간 1만여명이 내방했다.5월 넷째 주에는 전국에서 1만4천723가구가 분양될 예정으로, 이는 올해 들어 주간 단위 최대 분양물량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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