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北, 개성공단 기업인 방북 수용하길…교류 늘려야"

"황교안, 장외서 국민 호도 말고 국회서 추경 통과로 방향 바꿔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20일 정부의 개성공단 입주기업인 방북 승인과 관련해 "북한도 기업인 방북을 수용해주길 희망한다"고 밝혔다.이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가 개성공단 기업인 방북을 승인하고 인도적 지원을 결정한 것을 당에서 대단히 환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우리 기업의 재산권 보호 차원에서 현장 점검의 필요성을 한미 양국이 공동으로 인정한 점이 중요하다"면서 "대북제재 틀을 지키면서 국제사회의 지지를 받을 수 있는 경제적 지원과 교류를 늘려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또 야4당 대표를 향해 "여야 5당 대표 회동을 전격 수용하고 식량 지원 등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 논의에 동참해 줄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대북 인도적 지원을 포함해 현안 논의를 위한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회동 제안에 한국당은 '일대일 회담'을 먼저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대표는 또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탈원전으로 원자력발전 가동률이 낮아지고 석탄발전소 가동이 늘어나 미세먼지가 많이 생겼다고 말했는데, 전혀 사실과 다르다"며 "원전 이용률은 올해 1분기 75.8%까지 늘어나고 있고, 석탄발전량은 오히려 10% 정도 줄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황 대표는) 장외에서 국민을 호도할 것이 아니라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하루빨리 국회에서 통과시키는 쪽으로 방향을 바꾸길 바란다"며 "추경안은 때가 있어 미뤄질수록 효과가 반감된다"고 강조했다.그는 "제1야당인 한국당의 폐업으로 4월 임시국회는 끝났고, 5월 국회는 개원 일정도 합의를 못 했다"며 "오늘 오후 여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 회동이 있을 예정인데, 원내대표들은 어렵더라도 국회 정상화를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