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강·단조 전문 태웅, 2세 경영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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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용도 부산商議 회장 장·차남제강 생산과 단조 전문회사인 태웅의 2세들이 승진하면서 전진배치됐다.
각각 부사장·이사로 승진
허용도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이 운영하는 태웅의 허욱 통합운영본부장(40·사진)이 21일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허 회장의 장남인 허 부사장은 동아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하고 현장직 사원으로 출발해 국내외 영업, 구매, 인사 등 전반적인 회사 관리를 총괄하며 경력을 쌓았다. 허 부사장은 “유년시절에는 공장이 놀이터였고, 중·고교 때는 방학 기간 공장에 나가 설비를 뜯고 조립하면서 실무 경험을 쌓았다”며 “회사가 성장할 수 있도록 전략을 마련하고 시장 확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허 회장의 차남인 허완 태상 차장(36)도 해외 영업 담당 이사로 승진했다. 태상은 태웅의 관계사로 2009년 태웅에서 분리돼 풍력 및 조선, 원자력 발전, 석유화학플랜트, 산업기계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그동안 해외 영업을 맡아온 허완 이사는 “회사가 성장하려면 수출이 늘어나야 한다”며 “해외 시장 개척에 힘을 쏟아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도록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태웅은 1981년 부산 사상구 삼락동에서 문을 연 뒤 현재 강서구 화전산업단지에 자리잡고 있다. 태웅은 세계 최대 단조기업으로 전 세계 풍력부품 시장의 30%를 장악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다. 2009년 국내 단조업체로는 처음 ‘3억불 수출탑’을 수상하고 세계 일류상품 2종을 보유하는 등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유명하다. 직원 700여 명 모두 정규직이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