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거래중단, 삼성 스마트폰 반사이익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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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인텔·퀄컴 등 미국 반도체·정보기술(IT) 기업의 거래 및 수출 중단에 따라 화웨이의 신규 스마트폰 출하와 5세대 이동통신(5G) 사업 확대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스마트폰 부문에서 삼성전자의 반사이익이 기대된다.
KB증권 김동원 연구원은 21일 ‘화웨이 수출 중단, 삼성 스마트폰 반사이익 기대’ 제하의 IT산업 리포트에서 “지난 16일 미국 상무부가 화웨이를 거래 제한 기업으로 지정하면서 구글은 화웨이와 오픈소스 제품을 제외한 소프트웨어·하드웨어 거래를 중단했고 인텔·퀄컴·브로드컴·자일링스·마이크론·코보 등은 화웨이에 반도체 수출을 중단했다”면서 이같이 내다봤다.화웨이가 지난해 발표한 핵심 부품공급업체 92곳 중 33곳이 미국 기업이었다. 화웨이는 2018년 기준 구글·퀄컴·브로드컴·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 기업에 110억달러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치로 화웨이와 해당 미국 기업들 모두 단기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5G 굴기’와 ‘2020년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1위’ 계획을 천명한 화웨이는 상당한 타격을 받을 전망. 미국 반도체 기업들은 화웨이에 서버 칩, 5G 네트워크 반도체, 스마트폰 프로세서 등 핵심 부품을 공급해왔다. 또한 중국 이외 시장(2018년 기준 판매 비중 48%)에서 화웨이 기기는 지메일·유튜브 등 구글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해 스마트폰 경쟁력 약화도 예상된다.
앞서 런정페이 화웨이 회장은 외신 인터뷰에서 “미국의 거래 제한 조치에 선제적으로 대비해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미국의 거래 제한 조치가 장기화될 경우 5G 스마트폰 프로세서 등 반도체는 부품사 다변화가 어렵고 자체 칩 개발에도 시간이 걸려 사업 차질을 피하기 어렵다.김 연구원은 “화웨이의 미국 부품 수입 중단은 불확실성 확대 요인이긴 하나 국내 IT 부품업계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삼성전기·LG이노텍의 화웨이 향 매출 비중은 5% 미만으로 추정된다”며 “삼성전자의 경우 유럽과 남미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반사이익을, 5G 네트워크 및 반도체 시장에서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KB증권 김동원 연구원은 21일 ‘화웨이 수출 중단, 삼성 스마트폰 반사이익 기대’ 제하의 IT산업 리포트에서 “지난 16일 미국 상무부가 화웨이를 거래 제한 기업으로 지정하면서 구글은 화웨이와 오픈소스 제품을 제외한 소프트웨어·하드웨어 거래를 중단했고 인텔·퀄컴·브로드컴·자일링스·마이크론·코보 등은 화웨이에 반도체 수출을 중단했다”면서 이같이 내다봤다.화웨이가 지난해 발표한 핵심 부품공급업체 92곳 중 33곳이 미국 기업이었다. 화웨이는 2018년 기준 구글·퀄컴·브로드컴·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 기업에 110억달러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치로 화웨이와 해당 미국 기업들 모두 단기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5G 굴기’와 ‘2020년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1위’ 계획을 천명한 화웨이는 상당한 타격을 받을 전망. 미국 반도체 기업들은 화웨이에 서버 칩, 5G 네트워크 반도체, 스마트폰 프로세서 등 핵심 부품을 공급해왔다. 또한 중국 이외 시장(2018년 기준 판매 비중 48%)에서 화웨이 기기는 지메일·유튜브 등 구글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해 스마트폰 경쟁력 약화도 예상된다.
앞서 런정페이 화웨이 회장은 외신 인터뷰에서 “미국의 거래 제한 조치에 선제적으로 대비해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미국의 거래 제한 조치가 장기화될 경우 5G 스마트폰 프로세서 등 반도체는 부품사 다변화가 어렵고 자체 칩 개발에도 시간이 걸려 사업 차질을 피하기 어렵다.김 연구원은 “화웨이의 미국 부품 수입 중단은 불확실성 확대 요인이긴 하나 국내 IT 부품업계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삼성전기·LG이노텍의 화웨이 향 매출 비중은 5% 미만으로 추정된다”며 “삼성전자의 경우 유럽과 남미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반사이익을, 5G 네트워크 및 반도체 시장에서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