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헬스케어 제외하면 1분기 실적 기대치 밑돌아"

케이프투자증권은 21일 한국콜마에 대해 "지난 1분기는 헬스케어 실적을 제외하면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원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혜미 연구원은 "지난 1분기 연결 매출액 3806억원과 영업이익 317억원을 기록해 추정치와 컨센서스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했다"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했지만 헬스케어를 제외하면 기대치에는 부족했다"고 설명했다.홈쇼핑, 헬스앤뷰티스토어(H&B), 네트워크 등 기존 상위 거래사 수주가 안정적으로 증가한 가운데 별도 화장품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연구원은 "제품 포트폴리오 조정에 따라 영업이익률이 약 7% 개선된 것으로 파악된다"며 "별도 제약 매출은 CSO(전문의약품 판매대행) 사업의 CMO(의약품 위탁생산) 전환에 따라 지속적으로 감소해 전년 동기 대비 11.1% 줄었다"고 분석했다.

헬스케어 편입 효과는 올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김 연구원은 내다봤다.그는 "기저효과는 매출 면에서 2분기까지, 이익 측면에서는 올 3분기까지 지속될 전망"이라며 "이후부터는 해외 법인의 개선 속도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1분기 중국 내 2개 법인 모두 적자를 시현함에 따라 매출 증가에 따른 마진 정상화에 시장의 귀추가 주목될 전망"이라며 "북경과 무석 등 중국 법인 영업손실을 약 31억원으로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