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신환 "주말 지나면 국회 정상화 일정 가시권"

"민주·한국, 감정 골 깊어 시간…협상 리드해 합의 이끌겠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21일 "이번 주말이 지나면 국회 정상화 방안 일정이 가시권 안에 들어올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취임 후 첫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어제(20일) 저녁 맥주 회동에서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는 국회 파행의 장기화는 안 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 원내대표는 "제 희망은 어제 국회 정상화 방안을 전격 도출하는 것이었다"면서 "하지만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감정의 골이 깊은 상황이라 분위기가 무르익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 같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플레이메이커'로서 판을 깔고 정당 간 협상을 리드해서 합의를 끌어내겠다는 전략으로 임하겠다"며 "3당 원내대표가 이른 시일 내에 만나기로 한 만큼 적절한 시점에 드라이브를 걸어 성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오 원내대표는 "국회가 열리기 전에 정부가 내놓은 추경(추가경정예산)안을 상임위별로 미리 분석해 수용할 것과 따질 것이 무엇인지 정교하게 구분해서 '추경안 정국'을 바른미래당이 이끌어갈 수 있도록 해달라"고 의원들에게 당부했다.

오 원내대표는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전날 3당 원내대표 맥주 회동에서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사법개혁특별위원회의 기간 연장 문제를 논의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두 특위의 활동 기간은 오는 6월 30일까지다.그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들이 정개·사개특위 위원보다 전문성이나 논의의 깊이가 떨어진다고 보지는 않는다"며 "연장 문제를 갖고 밀고 당기며 다른 문제까지 해결하지 못할 바에는 각 상임위로 보내 패스트트랙 취지에 맞게끔 협의하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정개·사개특위 활동 종료 후 소관 법안이 행안위·법사위로 넘어올 경우 패스트트랙에 따른 논의 기간이 어떻게 되는지는 아직 불분명하다며 국회 사무처의 해석을 본 뒤 구체적인 당론을 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