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일가족' 3명 숨진 채 발견…늦잠 잔 아들이 신고
입력
수정
경기 의정부시 한 아파트에서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21일 의정부 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30분께 한 아파트에서 A(50)씨와 아내인 B(46)씨, 딸 C(18)양이 숨진 채 발견됐다.아들 D(16)군은 늦잠을 자고 일어나 이를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그는 당시 "어머니가 자살한 것 같다, 빨리 와 달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숨진 3명은 모두 딸 C양 방에서 발견됐으며 목에 흉기에 찔린 흔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에서는 혈흔과 범행에 쓰인 것으로 보이는 흉기까지 함께 나왔다.D군은 "새벽 4시까지 학교 과제를 한 뒤 늦게 잠이 들었다"며 "눈을 떠보니 가족들이 이미 누나 방에 쓰러져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전날 오후 부모님과 누나가 경제적 어려움으로 비관적 대화를 나눴다"고 덧붙였다.
가장인 A씨는 사업을 하다 최근 경제적 어려움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격렬한 다툼이나 외부 침입 흔적 등이 아직 발견되지 않아 정밀 감식을 진행 중이다. 또 외부인에 의한 살해 가능성도 열어 두고 있다.이와 함께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로하고 주변인 진술과 아파트 CCTV 분석 등을 통해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21일 의정부 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30분께 한 아파트에서 A(50)씨와 아내인 B(46)씨, 딸 C(18)양이 숨진 채 발견됐다.아들 D(16)군은 늦잠을 자고 일어나 이를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그는 당시 "어머니가 자살한 것 같다, 빨리 와 달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숨진 3명은 모두 딸 C양 방에서 발견됐으며 목에 흉기에 찔린 흔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에서는 혈흔과 범행에 쓰인 것으로 보이는 흉기까지 함께 나왔다.D군은 "새벽 4시까지 학교 과제를 한 뒤 늦게 잠이 들었다"며 "눈을 떠보니 가족들이 이미 누나 방에 쓰러져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전날 오후 부모님과 누나가 경제적 어려움으로 비관적 대화를 나눴다"고 덧붙였다.
가장인 A씨는 사업을 하다 최근 경제적 어려움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격렬한 다툼이나 외부 침입 흔적 등이 아직 발견되지 않아 정밀 감식을 진행 중이다. 또 외부인에 의한 살해 가능성도 열어 두고 있다.이와 함께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로하고 주변인 진술과 아파트 CCTV 분석 등을 통해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