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인천 부품물류센터 24일 이후 폐쇄…노조 "표적 구조조정"

한국GM / 한경DB

한국GM이 인천시 정비 부품물류센터를 폐쇄하기로 했다. 노동조합은 ‘사실상 구조조정’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는 21일 인천 한국GM 부품물류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회사 측이 오는 24일 이후 폐쇄한다는 메시지를 기습적으로 보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는 또 다른 구조조정”이라며 “경영 정상화에 혈세를 투입한 한국을 기만하고 국민을 속이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어 “부품물류센터는 전체 물량의 약 50% 이상을 담당하고 있다”며 “사실상 수도권 정비 체계의 심장”이라고 강조했다.

한국GM은 인천 세종 창원 제주 등에 부품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다만 인천 부품물류센터는 세종과 통합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노조와 특별 노사협의를 열어 왔으나 끝내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한국GM은 비정규직 비율이 높은 세종과 통합해 정규직의 비정규직화를 하려는 것”이라며 “노동자 100여 명에 대한 표적 구조조정”이라고 주장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