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이 죄가 없다고?"…與 지도부 질타한 소상공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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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긴말 드리지 않겠습니다. 진짜 어렵습니다.”
與 토론회 참석한 자영업자 등
"상황이 진짜 어렵다
몇 가지라도 해결해달라" 호소
김소현 정치부 기자

이 대표는 21일에는 서울 염리동 직능경제인단체총연합회를 찾았다.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한 민생탐방의 일환이었다. 직능인들은 분야별로 정리한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제갈창균 직능경제인단체총연합회 총회장은 “상황이 진짜 어렵다”며 “형식적인 행사에 그치지 말고, 단체별로 올라온 숙제들을 잘 살펴달라”고 호소했다.
임기 3년 차에 접어든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부쩍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강조하고 있다. 문 대통령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올해는 반드시 현장에서 체감하는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의지를 다지고 있다. 그러나 민생 현장의 반응은 여전히 싸늘하다. 전날 행사에서 전인우 중소기업연구원 부원장이 “체감경기가 등락하지만 추세적으로는 상향으로 가고 있다”고 발언하자 참석자들은 일제히 “전혀!”라고 항의하기도 했다.이날 행사를 마친 뒤 돌아서는 자영업자들의 어깨는 무거워 보였다. 여당 지도부가 번갈아가며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한 약속에도 반신반의하는 분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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