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기 하림배 여자국수전] 활발한 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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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A32
○ 5단 이슬아결승 1국은 이슬아 5단이 흑으로 불계승을 거두며 우승에 한 걸음만 남기게 됐다. 1국 종료 후 이슬아는 “최정 선수가 워밍업을 한 것 같다. 번기는 처음이고 1국에서 이기긴 했지만 아직도 내가 불리하지 않을까 싶다. 잘 준비해서 좋은 내용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국은 흑백을 바꿔 다시 마주 앉았다.17까지는 무난한 초반이다. 그런데 백18의 3·3 침입이 다소 빨랐다. 이 수로는 좌변을 선점하고 싶은 자리였다. 참고도1의 백1로 먼저 응수를 묻는 것이 가장 무난하다. 흑2·4 후 백11까지 예상 가능한 수순이다. 흑2 교환 없이 그냥 6에 이으면 백은 A에 둔다.흑23은 최정 느낌 폴폴 나는 경쾌하면서도 힘있는 수다. 24로는 참고도2의 백1 젖힘도 가능하다. 흑은 2·4로 벽을 만들고 6으로 좌변을 지키는 것이 예상된다. 실전에 백은 24로 달려서 아래로 치우친 느낌은 있지만 실속을 챙기는 수를 택했다. 흑도 25로 한 번 더 누르고 27로 벌려서 만족이다.
● 9단 최정
결승3번기 제2국
제1보(1~27)
박지연 5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