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이라크서 3조원 규모 해수공급시설공사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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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바스라 남부 유전 유정에 주입할 해수처리 플랜트 공사
24억5000만 달러(약 2조9249억원) 수주
하루 약 500만 배럴 해수처리
이 공사는 이라크 석유부 산하 바스라석유회사(Basrah Oil Company)가 발주한 바스라 남부 유전의 원유 증산을 위해 유정에 주입할 하루 500만 배럴 용량의 물 생산이 가능한 해수처리 플랜트 프로젝트다. 현대건설이 단독으로 수주한 초대형 공사로 공사기간은 착공 후 총 49개월이다. 이번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이라크 내 원유 생산량 증산과 동시에 재정확충에 기여할 전망이다. 현대건설은 2014년 수주해 공사 수행중인 카르발라 정유공장 공사에 이어 이번 프로젝트까지 따내게 됐다.
이번 수주의 배경에는 외교적인 노력도 병행됐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지난 1월 외교 특사단이 이라크 수교 30주년을 맞아 한-이라크 우호관계를 강화하고 실질 협력관계를 다져나가기 위해 이라크를 방문했다. 현대건설 정진행 부회장도 특사단과 동행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