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文 '단도미사일' 발언, 실수인지 내심인지 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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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2일 문재인 대통령의 ‘단도 미사일’ 발언에 대해 “말실수인지 내심이 나오다 말씀이 엉킨 것인지 참 여러 생각을 하게 하는 발언”이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중진의원 회의에서 “문 대통령께서 탄도 미사일의 의미를 모를 리 없을 것”이라며 “기어이 단거리 미사일로 (발언을) 수정하는 모습에서 문 대통령의 조급함과 초조함을 엿볼 수 있다”고 꼬집었다. 전날 문 대통령은 한미 군 지휘관들을 만난 자리에서 이달 초 북한이 발사한 발사체를 ‘단도 미사일’이라고 표현했다.나 원내대표는 “정부가 개성공단 기업 방북을 승인해주고 100억원 가량의 대북지원을 약속했지만 북한은 대남 비방만 늘어놓고 있다”며 “북핵 시설은 오리무중이고 탄도 미사일은 영원히 분석 중이며 북한의 대남 비방에는 침묵하는데 이게 정부 대북정책의 현실”이라고 비판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