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상태 진단…맞춤형 화장품 제공" 오지헬스케어 '유니큐' 수출길 뚫었다

광주광역시에서 청정원료 화장품을 전문 제조하는 오지헬스케어(대표 정희엽·사진)는 화장품 카트리지 디스펜서로 중국과 유럽 시장 수출을 본격화한다고 22일 발표했다. 지난해 국내 처음으로 개인 맞춤형 제품을 제공하는 화장품 카트리지 디스펜서 ‘유니큐’를 개발했다.

화장품 카트리지 디스펜서는 디스펜서에 장착된 진단기로 피부 상태를 측정하면 필요한 양만큼 화장품을 지급하는 기기다. 예민한 건성, 건성, 예민한 지성, 지성 등 네 가지 형태의 피부 타입에 어울리는 토너, 로션, 세럼, 크림, 아이크림 등 다섯 개의 카트리지로 구성된다. 회사 관계자는 “피부의 유분과 수분 양을 진단한 뒤 측정값에 맞는 화장품을 쓸 수 있어 전문적인 관리가 가능하다”며 “카트리지형 제품은 내용물보다 포장비가 비싼 화장품 시장에서 합리적인 소비문화도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이 회사는 지난 9~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코스모 뷰티 서울 2019’에서 첫선을 보인 유니큐를 중국 화장품 회사에 12만7000달러어치 팔았다. 러시아와 독일 회사도 관심을 보여 200만달러 규모의 수출협약을 맺었다.

광주=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