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 입학문제 직접 출제한 서울대 교수 '논란'
입력
수정
지면A29
이병천 교수, 대학 규정 어겨‘복제견 불법 실험’ 의혹을 받는 이병천 서울대 수의대 교수가 학교 규정을 어기고 자신이 몸담고 있는 수의대 대학원에 지원한 조카의 입학 문제를 직접 낸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서울대 관계자에 따르면 이 교수와 3촌 관계 조카인 A씨는 2014년 서울대 수의대 대학원 석·박사 통합과정에 입학했다. 이 교수는 A씨의 지도교수다. 당시 서울대 규정에 따르면 본인이나 배우자의 4촌 이내 친인척이 본교에 지원할 때 전형 관련 업무에 참여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이 교수는 이 같은 의혹에 대해 시인했으나 “당시 대학으로부터 친인척 신고 등 회피 사항을 공지받지 못했고, 이로 인해 (신고 의무를) 인지하지 못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부는 이 교수에 대해 사안감사를 할 예정이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