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심, 맞춤 설계로 年매출 16억…한승만, 2년 만에 고객 2300명

2019 보험연도대상

16억KB손해보험 연도대상
이정심·한승만 설계사
KB손해보험은 지난 3월 8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회사 임직원과 영업가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도대상 행사인 ‘2019골드멤버 시상식’을 열었다. 대리점부문 대상을 받은 목포지역단 해남지점 한승만 씨(오른쪽)와 설계사부문 대상을 받은 제주지역단 삼다지점 이정심 씨(왼쪽)가 양종희 KB손보 사장(가운데)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KB손해보험 제공
KB손해보험은 지난 8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회사 임직원과 영업가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도대상 행사인 ‘2019 골드멤버 시상식’을 개최했다. KB손해보험의 ‘골드멤버’란 정도 영업을 바탕으로 한 해 동안 탁월한 보험영업 성과를 이룩해 낸 보험설계사들과 대리점에 붙여지는 이름이다.

이날 시상식에는 총 400여 명의 보험설계사들이 올해의 골드멤버로 이름을 올렸다. 골드멤버 최고상으로 2000만원의 시상금이 주어지는 ‘매출대상’에는 목포지역단 해남지점 한승만 씨와 제주지역단 삼다지점 이정심 씨가 지난 한 해 총 31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리며 각각 대리점부문과 설계사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대리점부문 매출대상을 차지한 한씨는 KB손해보험 입사 첫 해인 2017년 신인왕을 수상한 데 이어 불과 2년 만에 최고의 자리에 오르게 됐다. 한씨가 2018년 달성한 매출은 총 15억원, 현재 관리하고 있는 고객은 2300여 명에 이른다.

한씨는 한결같은 ‘고객맞춤 소통’을 영업 비결로 들었다. 그는 다양한 직업의 고객을 만날 때마다 고객 직업에 맞춰 옷을 갈아입고 고객을 만나왔다. 가령 농업에 종사하는 고객을 만날 때는 농부 차림으로, 사무직 고객을 만날 때는 깔끔한 정장 차림으로 고객과 소통하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다양한 고객들의 생활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려고 노력한 것이 좋은 결과로 나타난 것 같다”며 수상 소회를 밝혔다.

설계사부문 매출대상을 수상한 이씨는 자신이 오늘의 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자신과 거래를 하고 있는 고객을 꼽았다. 그는 직접 재배한 감귤을 정성껏 손수 포장해 고객에게 감사의 선물로 보내고 있는데 이렇게 보낸 감귤만 작년 한 해 500박스가 넘을 정도다.그는 “보험설계사는 단순히 보험을 파는 것이 아니라 고객과 희로애락을 함께 하는 직업”이라며 “진심을 다해 가족처럼 고객을 대하고 지금껏 묵묵히 걸어온 것이 인정받은 것 같아 기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고객을 향한 그의 남다른 애정은 성과로도 나타난다. 그는 연간 매출액이 16억원이다. 또 13회차 계약유지율이 100%다. 고객들이 그와 보험 계약을 맺으면 1년 이상은 유지한다는 뜻이다. 그만큼 고객이 중도해지를 할 필요가 없는 맞춤형 상품을 권하고 있다는 의미다.

‘신인왕’에는 수원지역단 용인지점 조현진 씨, ‘증원왕’에는 부산지역단 부산TC지점 KB조은대리점 김희숙 대표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또한 역대 골드멤버 매출대상 출신 중 1위에게 주어지는 ‘크라운멤버 대상’에는 중부지역단 동서울지점 KB천명대리점 정연순 대표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양종희 KB손해보험 사장은 “지난 한 해 목표를 향해 달려온 여러분들의 땀과 노력, 그리고 열정에 다시 한번 경의를 표한다”는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또 급변하는 시장환경 속에서 높은 영업실적을 거둔 수상자들의 노력에 대해서도 고마운 마음을 표시했다. 그는 “앞으로도 고객 중심 경영의 큰 틀 안에서 회사와 영업가족 모두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는 경쟁력을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