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물 문제 해결하자"…한·중·러 8개 연구기관 협력

수자원공사서 업무협약…기후변화 대응과 수재해 공동연구·협력 논의
한국수자원공사는 23일 대전 본사 연구원 국제회의실에서 중국, 러시아의 국공립 연구기관과 '동북아 연구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은 2012년부터 수자원공사가 개별적으로 체결한 물 관련 연구 또는 협력사업을 기반으로 더욱 확대된 다자간 연구·협력 체계를 구축한 것이다.

협약에는 한국, 중국, 러시아의 8개 공공기관이 참여했다.

국내에서는 수자원공사와 충남대가 참여했고 중국에서는 옌볜대와 옌볜수리수전탐사설계연구원이, 러시아에서는 극동연방대와 과학아카데미 극동지부 및 산하 2개 연구소 등이 포함됐다.이들 기관은 앞으로 다자간 협력을 위한 '동북아 연구협력 협의회'를 구성해 물 관련 정보를 공유할 계획이다.

또 물관리 기술 경험과 현안을 공유해 공동 연구과제를 발굴, 동북아 지역 기후변화와 홍수·가뭄에 공동 대응할 방침이다.

협약식 이후 같은 장소에서 '동북아 물환경 기술 학술회의(포럼)'를 진행했다.회의 참가자들은 기후변화에 따른 동북아지역 홍수와 가뭄, 수질 변화에 대한 공동 연구방안, 물 관련 재해 예측·대응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8개 기관은 지속적인 공동 연구과제 발굴과 성과 확산을 위해 앞으로 매년 두 차례 정기 회의와 학술대회를 개최할 방침이다.
이학수 수자원공사 사장은 "동북아지역 물 문제 현안 협력기반을 다지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국내 물관리 전문기관으로서 연구협력과 기술교류를 통해 물관리 기술력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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