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난다 김소희 전 대표, 96억 문화재 한옥 현찰 매입 #83년생 #부동산큰손
입력
수정
스타일난다 김소희, 96억 문화재 한옥 매입 "전액 현찰"여성 의류 쇼핑몰 '스타일난다' 전 대표 김소희씨가 96억 원에 달하는 한옥 고택을 전액 현찰로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보플랫폼 밸류맴과 부동산등기부에 따르면 김 전 대표는 지난 9일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한옥 고택을 96억 6800만원에 매입했다고 파이낸셜뉴스는 22일 보도했다. 김 전 대표가 매입한 한옥은 2007년 서울시가 문화재자료로 지정한 가옥으로 대한제국 시기인 1906년 한 재력가가 건립한 건물이다.
지난해 작성된 감정평가서에 따르면 이 가옥의 감정평가액은 65억 2196만 4800원이라고 이 매체는 밝혔다.
토지(면적 1004㎡)과 건물 2동이 각각 50억7020만원, 14억5176만4800만원으로 평가됐다. 이 매체는 김소희 전 스타일난다 대표가 감정평가액보다 31억원이 조금 넘는 가격에 전액 현찰로 가옥을 매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가옥이 위치한 골목은 한옥을 개조한 고급 주택이 몰려있어 김 전 대표 또한 주거용으로 구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김 전 대표는 수년전부터 부동산계의 '큰손'으로 떠올랐다.서울 대학로에 있는 빌딩을 165억원을 주고 샀다. 이 또한 현찰로 구매, 역시 본인 명의다. 뿐만 아니라 김 전 대표는 서울 명동, 홍대, 신사동 가로수길 등에 위치한 스타일난다, ‘3CE’(쓰리컨셉아이즈) 플래그십스토어 건물을 소유하고 잇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김 대표와 회사 명의로 매입한 매입한 부동산의 가치는 총 5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있다.
김소희 전 대표는 지난해 5월 프랑스 화장품업체 로레알에 스타일난다 지분 100%를 매각했다.인수금액은 약 6000억원이었다.
1983년생인 김 전 대표는 월매출 1000만원에 그치던 ‘동대문표’ 온라인 쇼핑몰을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감각으로 13년 만에 연매출 1600억원 규모로 키워내 매각함으로써 K패션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의 성공 사례로 기록됐다.최근 '곰팡이 호박즙'으로 논란을 빚었던 '임블리' 임지현 상무보다 한 발 트렌드를 앞서 '1세대 인플루언서'로 활동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