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만 보여주면 결제돼요" 신한카드, 안면인식결제 선보여

신한카드는 23일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19'에서 카드 실물이나 스마트폰이 없더라도 얼굴만으로 결제할 수 있는 '신한 페이스 페이'를 선보였다.

LG CNS와 기술협력을 통해 개발한 페이스 페이는 3D·적외선 카메라로 추출한 디지털 얼굴 정보와 결제정보를 매칭해 매장에서 안면 인식만으로 결제하는 방식이다.사전에 얼굴 정보와 카드 정보를 등록하면 매장에서 결제 시 안면인식 결제 기기 앞에 서 얼굴을 보이면 자동으로 결제가 된다.

이번 '코리아 핀테크 위크' 행사에서는 가상 편의점 매장에서 결제를 진행하는 체험형 부스를 선보여 방문객들에게 '한국형 아마존고'라는 호평을 받았다고 신한카드는 전했다.

신한카드는 이 안면인식 결제 기술의 상용화를 적극 추진 중이다.다음달 중 사내 카페 등에 안면인식 결제 기기를 설치해 시범 운영한다.

내년부터는 편의점 CU 일부 매장과 대학교 식당 등에서 상용화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신한카드는 올 1월 CU 운영사인 BGF리테일과 '미래 결제 기술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미래형 스마트 점포에 대한 공동 협력을 진행 중이다.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은 "페이스 페이는 금융과 정보통신기술(ICT), 유통 기업과의 연결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를 발굴하는 사례가 될 것"이라며 "향후 안면인식 결제를 비롯한 미래형 결제 모델에 대한 투자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