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GBC 건축허가 임박

서울시, 지구단위계획 수정 가결
내달 건축허가…연말 착공될 듯
현대자동차그룹의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조감도) 개발부지 지구단위계획 변경 절차가 마무리됐다. 건축허가, 굴토·구조 심의 등 착공에 필요한 절차가 마무리되면 연말께 착공이 가능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23일 제5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삼성동 일대 국제교류복합지구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과 현대차 GBC 개발부지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심의는 2017년 4월 감사원 감사 결과에 따라 전시장, 컨벤션과 공연장 등 민간 소유 시설을 공공기여에서 제외하는 것과 용적률 체계 형식을 변경하는 내용 등이 반영됐다. 이외 내용은 2016년에 심의된 내용과 같다.서울시는 다음달 변경고시 후 건축허가 절차를 거친 뒤 착공 신고를 위한 굴토·구조심의, 한국시설안전공단의 안전관리계획 검토 등 후속 절차를 이행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2014년 9월 건축허가를 신청했다. 현대차 GBC 개발부지 지구단위계획은 2016년 9월 도시건축공동위 심의를 마쳤다.

서울시 관계자는 “GBC 건립을 위해 필수적인 도시관리계획 변경 절차가 최종 마무리됐다”며 “수정 가결된 내용을 반영해 다음달 건축허가 및 굴토·구조심의 등 조속한 착공을 위한 원활한 절차 진행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건축허가가 가시화됐지만 착공을 서두르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다음달 건축허가 승인이 나면 단계별로 각종 서류 제출 등을 준비하는 데 몇 개월이 필요하다”며 “착공 시기를 확정 짓기는 어렵고 절차에 따라 서두르지 않고 준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서울 삼성동 7만9342㎡ 부지에 지하 7층~지상 105층 신사옥 한 개 동, 지상 35층 숙박·업무 시설 한 개 동, 지상 6~9층 전시·컨벤션·공연장 건물 세 개 동 등 다섯 개 건물을 짓는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