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이슬·카스 이어 처음처럼·클라우드 가격 오른다

롯데주류가 자사의 소주 '처음처럼'과 맥주 '클라우드'의 가격을 다음 달 1일부터 올린다고 23일 밝혔다.

롯데주류에 따르면 '처음처럼'은 출고가 기준으로 1006.5원에서 1079.1원으로 7.2% 오르며 '클라우드'는 1250원에서 1383원으로 10.6% 인상된다.

또한 '청하'는 2012년 이후 7년 만에 1471.2원에서 1589.5원으로 8% 인상된다. '명가'는 4만4940원에서 4만9434원으로 10% 오른다. 다만 또 다른 맥주 제품인 '피츠'는 이번 인상에서 제외됐다.

앞서 소주 업계 1위인 하이트진로 역시 참이슬의 가격을 올린 바 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1일 참이슬 후레쉬와 참이슬 오리지널(360㎖)의 공장 출고 가격을 병당 1015.7원에서 1081.2원으로 65.5원(6.45%) 올렸다.

맥주 시장 1위인 오비맥주는 지난 4월 초 주요 제품 출고가를 올렸다. 오비맥주의 '카스', '프리미어OB', '카프리' 등 주요 맥주 제품의 공장 출고가가 평균 5.3% 인상됐다.

롯데주류는 "그동안 소비자 부담을 고려해 출고가를 유지해왔지만, 부자재 가격, 물류비, 인건비 등 비용이 증가해 누적된 원가 부담이 늘어났다"며 "부득이하게 출고가를 인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