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하락 출발…외인·개인 매도에 장중 2050선 내줘

코스피가 24일 하락세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10시 1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1.02포인트(0.54%) 내린 2,048.57을 가리켰다.지수는 전장보다 12.29포인트(0.60%) 내린 2,047.30에서 출발해 2,050선 전후에서 등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천61억원, 26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기관은 1천103억원을 순매수했다.간밤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1.11%),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1.19%), 나스닥 지수(-1.58%)가 모두 하락했다.

미국의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약 10년 만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고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부각된 데다 국제유가(WTI)는 5.7% 하락하는 등 여러 악재가 나온 영향이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 격화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로 확대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이로 인해 국제유가가 5.7%나 급락한 것은 향후 한국의 수출 둔화 가능성을 높인다는 점에서 국내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는 SK하이닉스(0.29%), 신한지주(1.40%) 등이 오르고 삼성전자(-1.71%), LG화학(-1.83%), SK텔레콤(-0.20%), LG생활건강(-1.09%), POSCO(-1.30%) 등은 내렸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0.94%), 전기가스(0.86%), 보험(0.49%), 금융(0.21%) 등이 강세이고 종이·목재(-1.47%), 전기·전자(-1.40%), 섬유·의복(-1.40%), 화학(-1.22%), 의료정밀(-1.16%), 비금속광물(-1.05%) 등은 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60포인트(0.66%) 내린 692.29를 나타냈다.지수는 전장보다 2.87포인트(0.41%) 내린 694.02에서 출발해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101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0억원, 58억원을 순매도했다.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헬릭스미스(5.06%), 포스코케미칼(0.38%) 등이 오르고 셀트리온헬스케어(-0.53%), CJ ENM(-1.66%), 신라젠(-1.08%), 에이치엘비(-2.32%), 메디톡스(-1.85%), 펄어비스(-1.13%), 스튜디오드래곤(-0.42%) 등은 내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