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24일 손학규 대표에 대해 "용퇴를 거부했다면 당 운영이라도 민주적으로 해서 잡음이 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오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임시 최고위원회의에서 손 대표가 바른정당계 최고위원들이 요구한 안건 3건의 최고위원회의 상정을 일괄 거부한 데 대해 이같이 비판했다.
오 원내대표는 이어 "최고위 안건 상정 요청은 (안건을) 논의하자는 의미"라며 "최고위 부의 안건은 당헌·당규 절차에 따라 논의에 부쳐서 가부를 결정하는 게 온당하다"고 밝혔다.
그는 "당 대표 혼자 해석하고, 거부하는 것은 민주적인 운영 절차가 아니다.당 대표가 하고 싶은 일만 하는 것은 심각한 당헌·당규 위반"이라며 "최고위원회의를 마비시키고 당을 혼자 운영하겠다는 반민주적인 운영 방식"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최고위 제출 안건에 대한 논의를 거부하지 말아야 한다"며 "오늘이라도 당을 살리기 위한 합리적인 방안을 찾을 수 있도록 안건을 상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