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국회 정상화 합의 쉽지 않아…다음주 시정연설 지나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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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4일 여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 간의 국회 정상화 논의와 관련해 “접점을 찾아갈 수 있었다고 보는데 다시 멀어진 것 같아 굉장히 아쉽게 생각한다”며 “지금으로선 합의가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무교동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제가 과도한 요구가 협상에 걸림돌이 된다고 한 얘기를 충분히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여야가 접점을 찾다가 야당의 과도한 요구가 장애가 됐다”며 “다음주 중 이낙연 국무총리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시정연설은 지나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원내대표는 “(야당이) 왜 갑자기 과도한 요구로 합의에 장애를 조성했는지 지금은 이해할 수 없다”며 “저보다 이원욱 원내수석부대표가 훨씬 더 유연한 분인데 그분 입을 통해 ‘황당하다’는 얘기가 나왔다면 충분히 유추할 수 있지 않느냐”고 했다.

이날 이 원내대표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간 별도의 통화 등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원내대표는 “나 원내대표와 아직 통화하지 않았다”며 “그쪽에서 납득할만한 얘기를 할지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한·미 정상 간 통화를 외교관인 고등학교 후배를 통해 유출했다는 의혹을 받는 강효상 한국당 의원에 대해서는 “국익을 유출한 문제이며, 당으로서는 취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적극적으로 취할 생각”이라며 “법적인 검토를 해보겠다”고 말했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