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총선 전략기획위원장에 '친문' 이근형

盧정부서 여론조사비서관 지내

더불어민주당이 신임 전략기획위원장으로 이근형 윈지코리아컨설팅 대표를 내정한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날 “총선을 앞두고 전업으로 전략기획위원장을 할 수 있는 사람을 찾다 보니 이 대표를 고려하게 됐다”고 말했다. 국회의원들은 모두 자기 선거를 치르기 때문에 효율성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이 대표에 대한 인준은 다음주 초 최고위원회의에서 의결될 전망이다.

이 대표는 최근 사의를 밝힌 강훈식 위원장 후임으로 내년 총선 전략 수립과 공천 경선 여론조사 등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김대중 정부 청와대 행정관과 노무현 정부 대통령 여론조사비서관을 지냈다. 19대 대선 때는 문재인 대통령 후보 중앙선거대책본부 전략본부장으로 활동해 친문(친문재인) 인사로 분류된다. 당 일각에서는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전략기획위원장에도 친문 인사가 내정됨에 따라 내년 총선에서 친문 입김이 강해지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