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 의과대학,27일 이태석 기념 심포지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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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과대학 40주년 기념식도 함께 열려인제대학교(총장직무대행 최용선) 의과대학(학장 이종태)은 오는 27일 오후 3시30분 의과대학 1층 강당에서 ‘제8회 이태석기념심포지엄’을 연다고 24일 밝혔다.이태석기념심포지엄은 다큐영화 ‘울지마 톤즈’의 주인공으로 유명한 인제의대 제3회 졸업생 고 이태석(1962-2010) 신부를 기념해 선종 이듬해인 2011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올해 심포지엄은 내년 1월 이태석 신부 선종 10주기를 앞두고, 수십 년 내전으로 얼룩졌던 남수단 톤즈에서 사랑과 화합을 몸소 실천한 이태석 신부의 삶과 그 정신을 되돌아보고자 ‘1부 이태석의 후예’와 ‘2부 좌담회: 이태석에 대한 기억들’로 나뉘어 진행된다.
1부에서는 인제의대 20회 졸업생인 남정수 예수회 수사가 ‘길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권기정 개발협력협동조합 빙고(BINGO) 대표가 ‘국제개발협력의 미래’라는 주제로 각각 발표를 이어간다.남정수 예수회 수사는 의대 재학 중 선배인 이태석 신부의 영향을 받아, 졸업 후 취득한 외과 전문의의 길을 걷는 대신 2014년 예수회에 입회하여 수사가 되었다. 현재는 예수회 중간실습기 파견 형식으로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에서 내과 전공의 수련 중이다.
권기정 개발협력협동조합 빙고 대표는 남수단을 포함해 아이티, 이집트, 에티오피아, 르완다, 아프가니스탄 등 여러 나라에서 지역개발, 재건복구, 긴급구호사업을 총괄한 NGO 활동가이다. 2019년 1월 그 공로를 인정받아 (사)부산사람이태석기념사업회(이사장 이장호)가 수여하는 제8회 이태석봉사상을 받았다.
2부에서는 인제의대 인문사회의학교실 김택중 주임교수의 사회로 좌담회가 진행된다. 패널로는 구수환 전 KBS PD, 신경숙 순천향대학교 구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양종필 (사)부산사람이태석기념사업회 운영위원장이 참석하여 선종 10주기를 맞이한 이태석 신부를 각자의 기억으로써 회고할 예정이다.구수환 PD는 현재 중헌메디텍 미디어사업부 PD이자 ‘구수환 PD와 함께하는 저널리즘 스쿨’ 대표다. 2010년 개봉해 이태석 신부를 세상에 널리 알린 다큐영화 ‘울지마 톤즈’의 감독이다,신경숙 교수는 가정의학과 전문의이며, 순천향대학교 부속병원에서 전문의 취득 직후 2007년부터 2008년까지 1년간 남수단 톤즈의 살레시오회 진료소(돈 보스코 클리닉)에서 이태석 신부와 같이 진료 봉사를 했다.
양종필 운영위원장은 현재 남산정요양병원 병원장으로 재직 중인 산부인과 전문의로서 이태석 신부의 인제의대 입학 동기이다. 2009년부터 현재까지 국내외에서 지속적인 의료봉사를 해 오고 있다. 이태석 신부 선종 후 고인의 유지를 이어나가고자 결성된 (사)부산사람이태석기념사업회의 설립에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인제의대는 이태석 신부의 정신과 가치를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2013년부터 의학과 1학년에 봉사실습교육을 중심으로 한 1주일 과정의 ‘이태석기념과정’을 개설해 운영 중이다.매년 교육과정을 기획, 진행하고 있는 인문사회의학교실 김택중 교수에 따르면 올해 ‘이태석기념과정’은 27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특히 학생들은 30-31일 양일간 프란치스코회가 운영하는 경남 산청 성심원에 머물면서 한센인 거주자들을 대상으로 봉사 실습을 하고 이를 통해 학교 선배이기도 한 이태석 신부의 정신과 가치를 배우게 된다고 전했다.
이날 심포지엄에 앞선 오후 1시에는 ‘인제대학교 의과대학 40주년 기념식’도 의과대학 1층 강당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날 기념식에는 ‘인제의대, 40년 발자취: 1979-2019’와 ‘간호학과 25년의 발자취: 1994-2019’가 소개되며, 의과대학 비전선포가 진행된다.
개교 40주년 기념 백인제 상은 인제의대 출신 양종필 남산정요양병원 병원장과 서울백병원 외과 장여구 교수가 받는다. 인제의대 역대 학장들과 전임 의과대학 동창회장에게 학교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기리는 뜻에서 공로패를 증정할 예정이다.
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올해 심포지엄은 내년 1월 이태석 신부 선종 10주기를 앞두고, 수십 년 내전으로 얼룩졌던 남수단 톤즈에서 사랑과 화합을 몸소 실천한 이태석 신부의 삶과 그 정신을 되돌아보고자 ‘1부 이태석의 후예’와 ‘2부 좌담회: 이태석에 대한 기억들’로 나뉘어 진행된다.
1부에서는 인제의대 20회 졸업생인 남정수 예수회 수사가 ‘길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권기정 개발협력협동조합 빙고(BINGO) 대표가 ‘국제개발협력의 미래’라는 주제로 각각 발표를 이어간다.남정수 예수회 수사는 의대 재학 중 선배인 이태석 신부의 영향을 받아, 졸업 후 취득한 외과 전문의의 길을 걷는 대신 2014년 예수회에 입회하여 수사가 되었다. 현재는 예수회 중간실습기 파견 형식으로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에서 내과 전공의 수련 중이다.
권기정 개발협력협동조합 빙고 대표는 남수단을 포함해 아이티, 이집트, 에티오피아, 르완다, 아프가니스탄 등 여러 나라에서 지역개발, 재건복구, 긴급구호사업을 총괄한 NGO 활동가이다. 2019년 1월 그 공로를 인정받아 (사)부산사람이태석기념사업회(이사장 이장호)가 수여하는 제8회 이태석봉사상을 받았다.
2부에서는 인제의대 인문사회의학교실 김택중 주임교수의 사회로 좌담회가 진행된다. 패널로는 구수환 전 KBS PD, 신경숙 순천향대학교 구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양종필 (사)부산사람이태석기념사업회 운영위원장이 참석하여 선종 10주기를 맞이한 이태석 신부를 각자의 기억으로써 회고할 예정이다.구수환 PD는 현재 중헌메디텍 미디어사업부 PD이자 ‘구수환 PD와 함께하는 저널리즘 스쿨’ 대표다. 2010년 개봉해 이태석 신부를 세상에 널리 알린 다큐영화 ‘울지마 톤즈’의 감독이다,신경숙 교수는 가정의학과 전문의이며, 순천향대학교 부속병원에서 전문의 취득 직후 2007년부터 2008년까지 1년간 남수단 톤즈의 살레시오회 진료소(돈 보스코 클리닉)에서 이태석 신부와 같이 진료 봉사를 했다.
양종필 운영위원장은 현재 남산정요양병원 병원장으로 재직 중인 산부인과 전문의로서 이태석 신부의 인제의대 입학 동기이다. 2009년부터 현재까지 국내외에서 지속적인 의료봉사를 해 오고 있다. 이태석 신부 선종 후 고인의 유지를 이어나가고자 결성된 (사)부산사람이태석기념사업회의 설립에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인제의대는 이태석 신부의 정신과 가치를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2013년부터 의학과 1학년에 봉사실습교육을 중심으로 한 1주일 과정의 ‘이태석기념과정’을 개설해 운영 중이다.매년 교육과정을 기획, 진행하고 있는 인문사회의학교실 김택중 교수에 따르면 올해 ‘이태석기념과정’은 27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특히 학생들은 30-31일 양일간 프란치스코회가 운영하는 경남 산청 성심원에 머물면서 한센인 거주자들을 대상으로 봉사 실습을 하고 이를 통해 학교 선배이기도 한 이태석 신부의 정신과 가치를 배우게 된다고 전했다.
이날 심포지엄에 앞선 오후 1시에는 ‘인제대학교 의과대학 40주년 기념식’도 의과대학 1층 강당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날 기념식에는 ‘인제의대, 40년 발자취: 1979-2019’와 ‘간호학과 25년의 발자취: 1994-2019’가 소개되며, 의과대학 비전선포가 진행된다.
개교 40주년 기념 백인제 상은 인제의대 출신 양종필 남산정요양병원 병원장과 서울백병원 외과 장여구 교수가 받는다. 인제의대 역대 학장들과 전임 의과대학 동창회장에게 학교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기리는 뜻에서 공로패를 증정할 예정이다.
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