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백준, MB재판 또 불출석…법원 "29일에도 거부땐 감치"

이명박 전 대통령 재판의 핵심 증인으로 꼽히는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이 자신의 재판에 출석하고도 24일 이 전 대통령 재판에 불출석했다. 재판부가 오는 29일 김 전 기획관을 다시 소환하기로 하면서 이날로 예정됐던 항소심 결심공판도 미뤄졌다.

서울고등법원 형사1부(부장판사 정준영)는 이날 증인신문 예정이었던 김 전 기획관이 일곱 번째로 불출석하자 과태료 500만원을 부과했다. 그러면서 “가장 중요한 증인으로 신청된 이 사건에 출석 의무를 회피해 출석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음 기일을 29일로 잡으면서 “불출석하면 7일 이내 감치에 처하겠다”고 했다.

당초 이 전 대통령 재판은 27일과 29일 두 차례 공판기일만을 남겨두고 있었지만 결심공판이 예정됐던 29일에 증인신문을 하게 되면서 결심공판도 미뤄질 수밖에 없게 됐다.

조아란 기자 ar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