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 후임 英 총리 후보는…존슨 前 외무 가장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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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여론조사서 압도적 1위…랍 前 브렉시트부 장관 뒤이어
브렉시트 강경론자 존슨에 부담느끼는 EU 잔류 지지 세력이 변수될 듯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24일(현지시간)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이제 관심은 후임 보수당 당대표 및 영국 총리에 누가 선출될지에 쏠린다.그동안 보수당 내부에서 메이 총리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후임 총리에 대한 하마평도 무성했다.
일단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보수당 당대표에 도전장을 던진 사람은 보리스 존슨 전 외무장관, 에스더 맥베이 전 고용연금부 장관, 로리 스튜어트 국제개발부 장관 등 세 명이다.
아직 공식 의사를 밝히지 않았지만 현 각료 중에서는 제러미 헌트 외무장관, 사지드 자비드 내무장관, 마이클 고브 환경장관, 맷 핸콕 보건부 장관, 페니 모돈트 국방장관, 앰버 루드 고용연금부 장관 등의 이름이 거론된다.전직 각료 중에서는 존슨 전 외무장관 외에 도미니크 랍 전 브렉시트부 장관, 앤드리아 레드섬 전 하원 원내총무 등의 출마가 예상된다.이중 가장 앞서 있는 이는 존슨 전 외무장관이다.
일간 더타임스가 조사업체 유고브에 의뢰해 지난 10∼16일 보수당원 85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존슨 전 장관은 39%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다.2위에 오른 도미니크 랍 전 브렉시트부 장관의 지지율은 13%로 존슨 전 장관의 3분의 1에 불과했다.
마이클 고브 환경장관과 사지드 자비드 내무장관이 각 9%였고, 제러미 헌트 외무장관이 8%, 페니 모돈트 국방장관이 5%의 지지를 받았다.
양자대결에서 존슨 전 장관은 랍 전 장관에 59% 대 41%로 승리했다.나머지 후보들과는 더 큰 격차를 보였다.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보수당 지지 활동가들이 만든 웹사이트 '컨서버티브홈'(ConservativeHome)이 지난 4월 평당원 1천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지지율 조사 결과도 비슷했다.
존슨 전 외무장관이 3명 중 1명꼴인 32%의 지지를 받아 1위였고, 랍 전 장관이 15%로 2위에 올랐다.
마이클 고브 현 환경장관이 8%, 제러미 헌트 외무장관과 사지드 자비드 내무장관이 각각 6%와 5%의 지지를 받았다.
앰버 루드 고용연금부 장관은 2%의 지지를 받는 데 그쳤고, 맷 핸콕 보건부 장관과 데이비드 데이비스 전 브렉시트부 장관은 2%에도 못 미치는 지지를 받았다.
영국 정치권에서는 존슨 전 장관의 지지율을 고려하면 보수당 당대표 최종 2인 후보에는 무난히 포함될 것으로 전망했다.
변수는 있다.
존슨 전 장관은 대표적인 브렉시트 강경론자다.
그는 최근 보수당 당대표 경선 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EU와의) 협상 접근방식에서 지배와 활력이 부족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지난 3년간 브렉시트를 어떻게 이해하고 그 기회를 어떻게 활용할지에 관한 설득력있는 설명을 제시하는 데 실패했다"고 비판했다.
존슨은 그동안 메이 총리의 브렉시트 합의안을 비판하면서 EU와의 재협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영국이 아무런 협정을 맺지 못하고 EU와 결별하는 '노 딜'(no deal) 브렉시트를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며 강경한 태도를 나타내기도 했다.
보수당 내 EU 잔류나 '소프트 브렉시트'(Soft Brexit) 지지파 입장에서는 존슨이 부담스러울 수 있는 이유다.
존슨의 당대표직 선출만은 막아야 한다는 기류도 있다.
실제 최근 보수당 의원 60여명은 '원 네이션 컨서버티즘'(One Nation Conservatism) 그룹을 결성, '노 딜' 브렉시트를 지지하는 후보가 당대표가 되는 것을 가로막을 것이라고 밝혔다.이에 따라 EU 탈퇴와 잔류 지지자 간 합종연횡이 보수당 당대표 경선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연합뉴스
브렉시트 강경론자 존슨에 부담느끼는 EU 잔류 지지 세력이 변수될 듯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24일(현지시간)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이제 관심은 후임 보수당 당대표 및 영국 총리에 누가 선출될지에 쏠린다.그동안 보수당 내부에서 메이 총리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후임 총리에 대한 하마평도 무성했다.
일단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보수당 당대표에 도전장을 던진 사람은 보리스 존슨 전 외무장관, 에스더 맥베이 전 고용연금부 장관, 로리 스튜어트 국제개발부 장관 등 세 명이다.
아직 공식 의사를 밝히지 않았지만 현 각료 중에서는 제러미 헌트 외무장관, 사지드 자비드 내무장관, 마이클 고브 환경장관, 맷 핸콕 보건부 장관, 페니 모돈트 국방장관, 앰버 루드 고용연금부 장관 등의 이름이 거론된다.전직 각료 중에서는 존슨 전 외무장관 외에 도미니크 랍 전 브렉시트부 장관, 앤드리아 레드섬 전 하원 원내총무 등의 출마가 예상된다.이중 가장 앞서 있는 이는 존슨 전 외무장관이다.
일간 더타임스가 조사업체 유고브에 의뢰해 지난 10∼16일 보수당원 85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존슨 전 장관은 39%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다.2위에 오른 도미니크 랍 전 브렉시트부 장관의 지지율은 13%로 존슨 전 장관의 3분의 1에 불과했다.
마이클 고브 환경장관과 사지드 자비드 내무장관이 각 9%였고, 제러미 헌트 외무장관이 8%, 페니 모돈트 국방장관이 5%의 지지를 받았다.
양자대결에서 존슨 전 장관은 랍 전 장관에 59% 대 41%로 승리했다.나머지 후보들과는 더 큰 격차를 보였다.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보수당 지지 활동가들이 만든 웹사이트 '컨서버티브홈'(ConservativeHome)이 지난 4월 평당원 1천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지지율 조사 결과도 비슷했다.
존슨 전 외무장관이 3명 중 1명꼴인 32%의 지지를 받아 1위였고, 랍 전 장관이 15%로 2위에 올랐다.
마이클 고브 현 환경장관이 8%, 제러미 헌트 외무장관과 사지드 자비드 내무장관이 각각 6%와 5%의 지지를 받았다.
앰버 루드 고용연금부 장관은 2%의 지지를 받는 데 그쳤고, 맷 핸콕 보건부 장관과 데이비드 데이비스 전 브렉시트부 장관은 2%에도 못 미치는 지지를 받았다.
영국 정치권에서는 존슨 전 장관의 지지율을 고려하면 보수당 당대표 최종 2인 후보에는 무난히 포함될 것으로 전망했다.
변수는 있다.
존슨 전 장관은 대표적인 브렉시트 강경론자다.
그는 최근 보수당 당대표 경선 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EU와의) 협상 접근방식에서 지배와 활력이 부족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지난 3년간 브렉시트를 어떻게 이해하고 그 기회를 어떻게 활용할지에 관한 설득력있는 설명을 제시하는 데 실패했다"고 비판했다.
존슨은 그동안 메이 총리의 브렉시트 합의안을 비판하면서 EU와의 재협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영국이 아무런 협정을 맺지 못하고 EU와 결별하는 '노 딜'(no deal) 브렉시트를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며 강경한 태도를 나타내기도 했다.
보수당 내 EU 잔류나 '소프트 브렉시트'(Soft Brexit) 지지파 입장에서는 존슨이 부담스러울 수 있는 이유다.
존슨의 당대표직 선출만은 막아야 한다는 기류도 있다.
실제 최근 보수당 의원 60여명은 '원 네이션 컨서버티즘'(One Nation Conservatism) 그룹을 결성, '노 딜' 브렉시트를 지지하는 후보가 당대표가 되는 것을 가로막을 것이라고 밝혔다.이에 따라 EU 탈퇴와 잔류 지지자 간 합종연횡이 보수당 당대표 경선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