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 사퇴 발표에 보수당 "결단 환영"…노동당 "조기총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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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 총리 헌신·노력에는 한 목소리로 감사 표시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24일(현지시간) 총리직 사퇴 의사를 밝히자 여야 정치권은 한목소리로 그동안의 헌신에 감사의 뜻을 나타냈다.다만 보수당 내 브렉시트 강경론자들은 브렉시트를 완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제1야당인 노동당에서는 조기총선이나 브렉시트 철회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집권 보수당 내부에서는 메이 총리가 사퇴 발표로 '품위'를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왔다.
제러미 헌트 외무장관은 "총리에게 경의를 표한다.브렉시트 완수는 언제나 엄청난 과제였으며, 그녀는 매일 용기와 결의를 가지고 노력해왔다"고 밝혔다.
맷 핸콕 보건부 장관은 "믿을 수 없도록 감동적이고 위엄있는 연설이었다.
총리는 나라를 위해 모든 것을 다 했다.총리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앰버 루드 고용연금부 장관은 "총리는 대단한 용기를 보여왔다.
브렉시트를 해결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했다.그녀의 의무감을 모두 존경해야 한다"고 트위터에 글을 올렸다.
메이 총리의 사퇴를 요구해 온 보수당 내 브렉시트 강경론자들은 브렉시트 완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차기 당대표 및 총리 1순위로 꼽히는 보리스 존슨 전 외무장관은 "나라와 보수당을 위해 묵묵히 일해온 총리에게 감사한다"면서 "이제는 그녀의 촉구에 따라 힘을 합쳐 브렉시트를 완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제이컵 리스-모그 의원은 "총리는 의문의 여지 없이 의무를 다해온 인물로, 품위 있게 떠나기로 했다"면서 "이제는 브렉시트를 위해 노력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야당 역시 메이 총리가 그동안 보여준 헌신에 감사하면서도, 조기총선, 브렉시트 철회 등 다양한 주장을 내놨다.
스코틀랜드국민당(SNP) 대표이자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인 니콜라 스터전은 "메이 총리와 나는 브렉시트뿐만 아니라 스코틀랜드 문제와 관련해 깊은 의견 불일치가 있었지만 그녀는 감사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제1야당인 노동당의 제러미 코빈 대표는 "총리나 분열된 보수당은 이 나라를 운영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줬다"면서 "3년 전 메이 총리는 불평등에 대항하겠다고 했지만, 오늘날 더 심화됐다"고 지적했다.
코빈 대표는 "누가 차기 보수당 대표로 선출되더라도 국민이 나라의 미래를 결정할 수 있도록 즉각 조기총선을 개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노동당 출신의 사디크 칸 런던시장은 성명에서 "보수당 내 '브렉시트 극단주의자' 때문에 메이 총리가 일을 끝마치지 못했다"면서 "의회는 리스본 조약 50조에 따른 EU 탈퇴 결정을 취소하고 제2 국민투표를 개최해야 한다"고 밝혔다.
나이절 패라지 브렉시트당 대표는 "정치적으로 메이 총리는 나라와 보수당의 분위기를 잘못 판단했다"면서 "이미 친EU 성향의 보수당 대표 2명이 사퇴했다.보수당은 이로부터 교훈을 얻지 못하면 실패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집권 보수당 내부에서는 메이 총리가 사퇴 발표로 '품위'를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왔다.
제러미 헌트 외무장관은 "총리에게 경의를 표한다.브렉시트 완수는 언제나 엄청난 과제였으며, 그녀는 매일 용기와 결의를 가지고 노력해왔다"고 밝혔다.
맷 핸콕 보건부 장관은 "믿을 수 없도록 감동적이고 위엄있는 연설이었다.
총리는 나라를 위해 모든 것을 다 했다.총리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앰버 루드 고용연금부 장관은 "총리는 대단한 용기를 보여왔다.
브렉시트를 해결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했다.그녀의 의무감을 모두 존경해야 한다"고 트위터에 글을 올렸다.
메이 총리의 사퇴를 요구해 온 보수당 내 브렉시트 강경론자들은 브렉시트 완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차기 당대표 및 총리 1순위로 꼽히는 보리스 존슨 전 외무장관은 "나라와 보수당을 위해 묵묵히 일해온 총리에게 감사한다"면서 "이제는 그녀의 촉구에 따라 힘을 합쳐 브렉시트를 완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제이컵 리스-모그 의원은 "총리는 의문의 여지 없이 의무를 다해온 인물로, 품위 있게 떠나기로 했다"면서 "이제는 브렉시트를 위해 노력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야당 역시 메이 총리가 그동안 보여준 헌신에 감사하면서도, 조기총선, 브렉시트 철회 등 다양한 주장을 내놨다.
스코틀랜드국민당(SNP) 대표이자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인 니콜라 스터전은 "메이 총리와 나는 브렉시트뿐만 아니라 스코틀랜드 문제와 관련해 깊은 의견 불일치가 있었지만 그녀는 감사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제1야당인 노동당의 제러미 코빈 대표는 "총리나 분열된 보수당은 이 나라를 운영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줬다"면서 "3년 전 메이 총리는 불평등에 대항하겠다고 했지만, 오늘날 더 심화됐다"고 지적했다.
코빈 대표는 "누가 차기 보수당 대표로 선출되더라도 국민이 나라의 미래를 결정할 수 있도록 즉각 조기총선을 개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노동당 출신의 사디크 칸 런던시장은 성명에서 "보수당 내 '브렉시트 극단주의자' 때문에 메이 총리가 일을 끝마치지 못했다"면서 "의회는 리스본 조약 50조에 따른 EU 탈퇴 결정을 취소하고 제2 국민투표를 개최해야 한다"고 밝혔다.
나이절 패라지 브렉시트당 대표는 "정치적으로 메이 총리는 나라와 보수당의 분위기를 잘못 판단했다"면서 "이미 친EU 성향의 보수당 대표 2명이 사퇴했다.보수당은 이로부터 교훈을 얻지 못하면 실패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